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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攝生) 이야기

섭생(攝生)이야기 대추나무에 대추를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매어 놓는다고 합니다. 묶여있는 염소는 특성상 잠시도 그냥 있지 않고 고삐를 당기며 나무를 흔들어 괴롭힙니다. 그러면 대추나무가 잔뜩 긴장하면서 본능적으로 대추를 많이 열도록 하여 열매를 번식시키려는 필사적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식물들이 위기를 느끼면 씨앗 번식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생명에 위기를 느낀 소나무가 솔방울을 많이 만드는 예에서도 볼수 있는 현상입니다. 우리 몸도 그냥 편히 두면 급속히 쇠퇴하고 질병과 노화에 취약해 집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굽혔다 펴기도 하고 흔들어 주고 문질러 주고 비틀어 주기도 하여야 생기가 살아나고 더욱 발랄해집니다. 노자는 이러한 논리를 귀생(貴生)과 섭생(攝生)으로 설명 했습니다. *귀생..

고전의 방 2022.12.23 (276)

얀테의 법칙 (Jante Law)

얀테의 법칙 (Jante Law) UN이 해마다 발표하는 인류행복지수에서 세계 250여개 국가 중에서매년 상위권에올라가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덴마크(수도 코펜하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인데 이 세나라 중에 동화의 나라로잘 알려져 있는 덴마크는 언제나 세계에서 국민이 가장 행복한 나라 중에 으뜸 국가로 손꼽히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짐작이되십니까? 그들의 문화속에는‘'얀테의 법칙’(Jante Law)이 있습니다. 덴마크는 이상적인 복지정책과 바람직한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행복의 토대에는‘'얀테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얀테의 법칙’'은 덴마크계의 노르웨이 작가가 쓴 풍자소설속에 있는 내용 으..

좋은글 2022.12.18 (281)

곡선(曲線)의 미학(美學)

곡선(曲線)의 미학(美學) 곧게 자란 소나무보다 굽은 소나무가 더 멋지고 잘생긴 강아지보다 성격 좋은 강아지가 더 멋지다. 똑바로 흘러가는 냇물보다 굽어 흘러가는 냇물이 더 정겹고, 똑 부러지게 사는 삶보다 좀 손해 보는 듯 사는 삶이 더 정겹다. 일직선으로 뚫린 탄탄대로 보다 산 따라 물 따라 돌아가는 길이 더 아름답듯 최선을 다하는 사랑보다 배려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지 않더냐. 사노라니 진정한 강자는 힘센 사람이나 지위 높은 사람도 아니고 재산 많은 사람도 아니라 언제나 가슴 둥글고 따뜻한 사람이다." 아프지 않는 것이 제일이요 작은기쁨에도만족할 줄 아는 것이 인생 최고의 부자라고 합니다. 우리모두가 오늘도 인생 최고의 부자가 되도록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좋은글 2022.12.11 (420)

교만(驕慢)과 겸손(謙遜)

교만(驕慢)과 겸손(謙遜) 세상에 겸손보다 더 큰 덕은 없습니다. 교만은 내재된 많은 지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겸손은 적은 지식으로도 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많은 지식보다는 겸손이 낫고, 겸손한 침묵보다는 행동이 낫습니다. 쉬운것을 어렵게 말하는 것은 교만의 사치요, 어려운 것을 쉽게 말하는 것은 겸손의 저축입니다. 오만한 마음에는 더 이상 채울 것이 없으나 겸손의 그릇은 늘 비어 있어서 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으로 내려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올라간 것입니다. 내려갈 수 있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어느 학교에 하루는 한 부자가 찾아 왔습니다. 학교 마당 한구석에서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칠장이에게 교장실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칠장이는 교장실 위치를 친절히 가..

좋은글 2022.12.06 (153)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 신라 제8대 임금인 아달라왕이 즉위한 4년 정유(157)에 동해 바닷가에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연오랑이 바다에 나가 해초를 따고 있었다. 갑자기 바위 하나(물고기 한 마리라고도 함)가 나타나더니 연오랑을 등에 싣고 일본으로 가 버렸다. 이것을 본 그 나라 사람들은 " 이는 범상한 사람이 아니다 " 하고 세워서 그를 왕을 삼았다. 세오녀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바닷가에 나가서 찾아보니 남편이 벗어놓은 신이 있었다. 바위 위에 올라갔더니 그 바위는 또한 세오녀를 싣고 마치 연오랑 때와 같이 일본으로 갔다. 그나라 사람들은 놀라고 이상히 여겨 왕에게 사실을 아뢰었다. 이리하여 부부가 서로 만나게 되니 그녀로 귀비(貴妃)를 삼았다. 이때 신라에서는..

좋은글 2022.11.09 (158)

공자의 교육원칙

공자의 교육원칙 공자는 누구나 배워서 깨치고 성인군자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고 누누이 가르쳤다. 공자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7가지 교육원칙으로 정리해 놓고 있다. 성리학이 지배한 조선시대의 교육은 그 목표가 분명했다. 공맹(孔孟)의 말씀을 따라 아이들에게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고 그들이 공부하면서 깨친 경륜을 세상에 펼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는 인물을 배출하는 것이었다. 유가의 교육 사상은 학문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약하고, 어리석고, 어두운' 부분을 일깨워서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데 있었다. 공자는 배움에 있어서 중인(衆人)과 군자의 바탕이 따로 없음을 강조했다. 사람으로 태어난 자라면 누구나 배워서 깨치고 성인군자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고 누누이 가르쳤다. 조선시대는 남녀의 차..

고전의 방 2022.11.02 (147)

언행(言行)

언행(言行 : 말과행동) 三歲孩兒雖道得 八十老翁行不得 삼세해아수도득 팔십노옹행부득 세 살 먹은 아이도 비록 말은 할 수 있으나 팔십 세 된 노인도 행하기는 어렵다. 도림(道林) 선사가 항주 진망산에서 수행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소나무 위에 올라가서 새집같이 만들어 놓고 살았다 하여 조과선사(鳥窠禪師)라고 하였다. 또는 선사가 거처하는 주위에는 까치가 많이 서식하고 살았으므로 작소(鵲巢) 선사라고도 하였다. 당시 대 시인인 백거이는 항주 자사로 부임하였다. 그는 선불교에 대해서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항주에 고승이 있다는 말을 듣고 도림 선사를 방문하였다. 자사가, “어떤 것이 불법의 대의입니까?”라고 묻자, 도림 선사는 “나쁜 일 하지 않고 좋은 일 하는 것이다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

좋은글 2022.10.27 (221)

노인 공경합시다

노인 공경 합시다 할머니 한분이 은행 카드를 창구 직원에게 건네며, "10달러를 인출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자,창구 직원은 그녀에게 "100달러 미만의 인출은 ATM을 이용해주세요. "라고 퉁명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왜, 그래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라고 묻자, 창구 직원은, 그녀의 은행 카드를 돌려주며, 짜증스럽게 말했습니다. "그건 우리 은행의 작은 규칙입니다. 더 이상 질문이 없다면, ATM 기계로 가세요. 당신 뒤에 서있는 여러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노부인은, 잠시 침묵을 지키며, 생각하더니 카드를 다시 창구 직원에게 건네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나는 이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창구 직원은, 그녀의 카드로 계좌..

좋은글 2022.10.23 (113)

목숨을 거는 일

목숨을 거는 일 눈앞에 어른거리는 모기를 손으로 쫓았습니다. 그래도 주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왼쪽 뺨이 가려워 힘껏 내리쳤지만, 뺨만 아팠습니다. 물린 자국은 벌겋게 올라왔습니다. 짜증이 났지만, 모기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기는 목숨을 걸고 달려들었습니다. 세상에는 목숨을 걸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목숨 걸고 뺏으려는 사람과 지키려는 사람 목숨 걸고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목숨 걸고 들추려는 사람과 감추려는 사람 누가 이기든 어느 한 편은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목숨보다 소중한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선한 일에 걸어 봅시다. 섬기며, 사랑하며, 사람을 살리는 일 이런 일은 목숨을 걸만한 명분있는 일이 아닐런지요. 최선을 다할수록 더..

좋은글 2022.10.20 (106)

흘러가서 다행

흘러가서 다행 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습니다.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 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난 것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회자정리 라고 하나요. 그러나 어쩌지요? 해 질 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인 줄 몰랐습니다. 속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

좋은글 2022.10.14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