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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덕양보(陰德陽報)

음덕양보(陰德陽報) (숨은 덕행은 반드시 들어난 보답을 받게 됨)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여러 신하들과 연회를 벌였다 술자리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바람이 불어 등불이 꺼져 버렸다 그때 누군가가 캄캄한 틈을 타 술 시중을 들던 시녀의 옷자락을 끌어 품에 안았다 왕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던 그 시녀는 그 사람의 갓끈을 끊고는 왕에 고 했다 '전하 등불이 꺼지자 첩의 옷자락을 당겨 희롱하는 이가 있어 첩이 갓끈을 끊어서 가지고 있사옵니다 빨리 불을 밝혀 갓 끈이 끊긴 자를 벌하여 주옵소서' 왕은 그녀에게 말했다 '술을 지나치게 먹여서 예를 잃도록 한 책임은 그대에게 있소 어찌 여인네의 정절을 밝히고자 선비를 욕되게 할 수 있겠소' 곧이어 좌우 신하들에게 '나와 술을 마시면서 갓끈을 끊지 않은자는 이 연회..

고전의 방 2024.02.17

자유의 삶

자유의 삶 흘러라 ! 머무름 없이 흘러라. 쉼 없이 흘러서 가야 참으로 살아 있는 생이지. 가만히 정지해 있는 생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야. 길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고 싶은 어느 곳으로든 가라.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사랑하고 싶은 누구든 사랑하라. 인생은 생각보다 너무나 짧고 목숨의 끝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흐르고 또 흘러서 바로 지금 멋진 자유의 삶을 살아라 [정연복의 바람의 말씀중] 닥아오는 새봄에는 활기를 더하시고 우리함께 정중동(靜中動)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십시요

좋은글 2024.02.13

효(孝)이야기

효(孝) 이야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字典)인 설문해자 (說文解字) 에는 효도효(孝) 글짜를 자식(子) 이 늙은(老) 부모를 받들고 있는 모양으로 풀이했다. 중국 최초의 한자 사전 '이아'(爾雅) 에서도 부모님을 잘 섬기고 봉양하며 받드는 것이 효 라고 정의했다. 동양에서는 효를 모든행실의 백행지원(百行之源)으로 삼았고, 효에얽힌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다. 백유가 매를 맞으며 어머니의 힘이 약해진 것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 백유지효(伯兪之孝)가 있고, 까마귀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반포지효(反哺之孝)도 있다. 미물도 어미를 섬기는 모습을보면 인간의 효행은 말해 무었하랴 수호전(水滸傳)에는 흑선풍 이규(李逵)가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도려서 어머니에 국을 끓여준 이야기가 나온다...

고전의 방 2024.02.06

일출(日出)

일 출 (日出) 일출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 현상입니다. 일출은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싶어 새벽을 가르며 산에 오르기도 합니다. 수평선 위로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태양은 자신의 색과 분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감동입니다. 일출은 지구의 자전을 통해 반대편에 숨어 있던 태양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태양이 머리 위에 자리하면 그 밝기와 눈부심으로 바라보기 어렵습니다. 태양은 나에게 다가올수록 그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무작정 다가간다고 더 잘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한 걸음 떨어져서 주변의 모습까지 살필 때 진실한 모습과 생각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랑은 어둠을 뚫고 나오는 일출의 감동 같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진실..

좋은글 2024.02.04

줬으면 그만이지 ...

줬으면 그만이지 스님 한분이 눈보라가 몹시 치는 어느 추운 겨울날, 고개 마루를 넘어서 이웃마을로 가고 있었습니다. 저쪽 고개에서 넘어오는 거지 한사람을 만납니다. 곧장 얼어 죽을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저대로 두면 얼어 죽겠는데~~~~ 그래서 가던 발길을 멈추고 자기의 외투를 벗어줍니다. 자기 외투를 벗어주면 자기가 견뎌내기 힘들 것이나 지금 안 벗어주면 저 사람이 금방 얼어죽을 것만 같습니다. 엄청난 고민 끝에 외투를 벗어준 것인데 그 걸인은 당연한 듯이 받고는 그냥 가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스님은 기분이 나빠진 것입니다. 나는 엄청난 고민을하고 벗어준 것인데 저 사람은 고맙다는 인사한마디 없구나 싶은것이죠. 그래서 “여보시오.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는 해야할것 아니오?” 했더니 그 걸인이 하는 말이,..

좋은글 2024.01.31

예견되는 이별

저에게는 함께 성장하고 혈연지정을 듬뿍 나누고 살아온 종숙(5촌 당숙) 한분이 계십니다 유년시절 부터 정나눔이 너무나 돈독했지요 산중벽지 고향출신이라 눈,비오는 등하교 길에도 따듯한 보살핌으로 손목잡고 챙겨주기도 했었구요 숙질이 아니라 형제처럼 그리 컸기에 성인이 된 연후에도 누구보다 인정나눔이 컸고 서로의지 하고 살았답니다 그런데요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 덜컹 폐암말기 판정에 투병이 시작 되었답니다 "조카야! 자네 한테는 알려야 될것 같아서 전화한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것 같았습니다 황당함과 안타까움만 가득 밀려 옵니다 왜 하필 이런 중증이 발병 하셨단 말인가 ? 멀잖게 사시는 곳으로 차를 몰고 찾아 갔드니 짧은기간에 너무나 초췌해진 모습입니다 그렇게 건장하고 멋진 모습이 어찌 단시간에 이렇게 ..

자작 글방 2024.01.27

일체세상사 (一切世上事)

일체세상사 (一切世上事) 是是爲是是(시시위시시) 非非爲是是(비비위시시) 是是爲非非(시시위비비) 非非爲非非(비비위비비) 乎無常世上(호무상세상) 只無分別心(지무분별심) 세상의 모든일은! 옳다고 하여도 옳은 것이고, 그르다 하여도 옳은 것이며, 옳다고 하여도 그른 것이고, 그르다 하여도 그른 것이다. 아, 무상한 세상이여...! 오로지 분별없는 마음만 가질 뿐이로다. ========================= 글귀를 가만히 음미해보면 옳은 것은 결국 옳은것일 뿐이고 그른 것은 또한 그른것일 뿐이니 이 무상한 세상에 나의 마음 만은 오로지 분별하려는 생각을 갖지 않으리라 그리하면 시시비비에 휩쓸리지 않고 평정심으로 대 자유의 삶을 살수 있으리라

좋은글 2024.01.23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남편을 몇 년 전에 사별하고 평범하게 살던 노부인 프란체스카 존슨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자녀들은 가족 묘원 이 있고 이미 죽은 남편의 무덤에 함께 묻어줄 준비를 다 했는데, 그녀는 자신이 죽으면 매장하지 말고 화장해서 어느 다리에 뿌려 달라는 유언의 글을 발견한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던 자녀들은, 그래도 어머니의 유언이라 그렇게 한다. 유품을 정리하던 자녀들은 이상한 열쇠 하나를 발견하고는그 열쇠로 오랫동안 어머니가 숨겨온 다른 유품을 열어보게 된다. 거기에는 어머니가 잊지 못했지만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은 나흘간의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수십 년 전 어느 날, 직업 사진작가인 남성 로버트 킨케이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 실을 로즈만과 할리웰 다리의 사진을 찍기 ..

자작 글방 2024.01.19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慾 不踰矩)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慾 不踰矩)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더라도 법도(法道)를 넘어서거나 어긋나지 않았다'라는 뜻으로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 구절입니다. 공자가 천하를 주유(周遊)할 때 채나라 국경을 지나다가 뽕을따는 두여인을 보았는데 동쪽에서 뽕 따는 여인은 얼굴이 구슬처럼 예뻤고, 서쪽에서 뽕 따는 여인은 곰보로 얽어서 공자가 다소 지난친 농(弄)을 하기를 동지박, 서지박, (東枝璞 西枝縛) 이로고, 동쪽 가지는 (예쁜) 구슬 박(璞)이고 서쪽 가지는 (못난) 얽은 박(縛)이라 서쪽 여인이 공자를 힐끗보더니 이렇게 대꾸한다. (乾脣露齒 七日絶糧之相 耳白於面 天下名文之相) 건순노치 칠일절양지상 이백어면 천하명문지상 입술이 바짝 마르고 이빨이 앞으로 튀어나온 게 딱 7일간 굶은 상인데, 귀가 얼..

고전의 방 2024.01.14

육언과 육폐(六言六蔽)

육언(六言)과 육폐(六蔽) 육언과 육폐(六言六蔽) 란? 여섯 가지 아름다운 미덕 (어짐仁,지혜知,믿음信,곧음直,용감勇,강직剛)과 여섯 가지 해로운 병폐를 (우愚, 탕蕩, 적賊, 교絞, 亂난, 광狂) 의미한다. 육언(六言)은 여섯 가지 아름다운 덕행(德行)인 어짐[仁], 지혜[知], 신의[信], 올곧음[直], 용감함[勇], 강직함[刚] 이다. 육언을 좋아만하고 그에 상응한 배움이 없어 중용(中庸)의 도(道)를 모르게 되면 뒤따르는 각각의 해로운 결과가 육폐이다. 어리석음[愚], 방탕함[蕩], 남을 해치거나[賊], 각박한 마음[絞], 질서를 어지럽히고[亂], 경솔한 행동을 하는 것[狂], 이다. 어짐(仁)을 좋아하되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어리석게(愚)되고 지헤(知)를 좋아하되 배움을 좋아하지 않..

고전의 방 202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