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7

현실적 생사관(現實的 生死觀)

현실적 생사관(現實的 生死觀)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호화로운 묘지 속에 묻힐 수도 있고, 이름없는 풀섶에 버려질 수도 있으며, 한줌의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기도 한다. 극락이나 천당은 인간의 생명이 있는동안 관념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상향(理想鄕)일 뿐이다. 신(神)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신을 만든 것은 인간이다. 인간은 본래 나약해서 의지할 신(神)과 종교를 만들어놓고, 스스로 그 카데고리 속에 갇혀서 살게 된 것이다.  즉, 사람이란  인간으로 시작되어 인간으로 끝나는 것이다. 초대하지 않았어도  인생은 저 세상으로부터 찾아왔고, 허락하지 않았어도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간다.  누구도 거역할 수없는 자연의 섭리일진대, 거기에 어떤 탄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살..

좋은글 2024.05.29

기다려 주기

기다려 주기 승강장에서 열차가 지연된다는 방송을 듣게 되면초조한 마음과 함께 피곤함이 밀려옵니다.생각보다 기다리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기다림이 필요한 순간이 있지만 참지 못해 어긋나는 관계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기다림은 필수입니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그치기도 하지만 결국은 기다림이 답일 때가 많습니다.스스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믿고 기다려 주는 마음은 힘이 되기도 합니다.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응원에 용기를 얻습니다.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사랑은 믿음이 됩니다.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도 하지요.우리 모두  조금만 기다려 보면 어떨까요?백 마디의 조언보다 더 큰 위로가 될지도 모릅니다. ================..

좋은글 2024.05.26

유단취장(有短取長)

유단취장(有短取長) ​조선의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댁의 마당에 감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  그루는 대봉  감나무지만일년에 겨우 서너 개 열렸고,다른 한 그루는 많이 열리지만  땡감나무 였습니다. 마당에 그늘도 많아지고 장마 때면 늘 그늘에 젖어 있어   마당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둘 다 밉게 여긴 성호 선생이 톱으로 한 그루를 베어 내려고 두 감나무를 번갈아 쳐다보며 오가고 있었다.​그때 부인이 마당에 내려와 말하였다.​"이건 비록 서너 개라도  대봉시라서  조상  섬기는 제사상에 올리기에 좋죠.  저건 땡감이지만 말려서 곶감이나 감말랭이 해두면 우리 식구들 먹기에 넉넉하죠​그러고 보니 참 맞는 말이었다. 성호 선생은  둘 다 밉게 보았고, 부인은 둘 다 좋게 보았습니다.밉게 보면 못 났고 좋게..

고전의 방 2024.05.22

웃을수 없는 얘기

웃을수 없는얘기 부모님과,조상님들을,애완견 같이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시킨다고 끌고 다니듯이,부모님 모시고 운동 다니시고..! 끌어안고 다니시듯이,부모님 품에 안고 다니시거나,등에 업고 다니시고. 아프다고 쌩돈 들여 살피듯이,부모님 모시고,병원엘 디니시길 바라며..! 이빨 닦아주고 귀청소 해주듯이,부모님 양치와 귀청소 해주옵고, 대소변 받아내고  닦아 주듯이,부모님 대 소변 처리해 주시옵소서. 씻어야 한다고 씻겨 주듯이,부모님 씻겨 드리옵고..! 미용하듯이,부모님 용모와 의복 살피시고, 짖는것도 이뻐 좋아 하듯이,부모님 늙어,부족한 헛소리도 좋아 하시고, 잠 잘자나 살피듯이,부모님 잠자리 살펴 주시옵고..! 개 죽어 통곡하듯이,부모님 죽어 대성통곡하시길 바랍니다. 모름지기,인간의 도리를 다 하지 ..

참고자료 2024.05.18

인생사필(人生四必)

인생사필(人生四必)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려면 독불장군이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어울림으로 살아야 되기에 반드시  지켜야할  4가지 필수 항목을 잘 지켜야 할것입니다. 첫 번째는 신의(信義)입니다.약속을 가벼이 여겨 식언(食言)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넘기려하는데 신의가 없으면 세상살이에 낙인이 찍혀 철저히 외면 당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두 번째는 예의(禮義)입니다.예의의 핵심은 상호 존중인데, 거친 말을 함부로 쓰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서 존중할 가치가 없는 사람은 사귀지 말아야 하고, 서로에 대한 인격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에겐 禮(예)를 잃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는 사고(思考)의 건전성입니다.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 보는 삶의 태도를..

고전의 방 2024.05.12

생신 축하 딱지

생신 축하 딱지 70회 생일을 맞이한 노인이 갑작스런 치통으로 치과를 찾았습니다.급히 차를 몰아 갓길에 주차하고 치료를 받고 나오니, 교통순경이 딱지를 떼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경찰에게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오늘이 70회 생일인데 이빨이 아파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평생 법을 어긴 적이 없는데, 생일날에 딱지까지 떼게 생겼네요. 한 번만 봐줘요. 안 그러면 오늘은 정말 가장 재수 없는 생일날이 될 거에요." 두 사람의 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찰이 법과 인정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한 번만 봐 달라고 사정하는 노인의 하소연에도 경관은 한 치의 표정 변화도 없이 고지서를 기록한 후 무심하게 건네주고는 돌아섰습니다. 둘러서 있던 사람들이 중얼거렸습니다."..

좋은글 2024.05.08

반부논어(半部論語)

반부논어(半部論語)  반부논어치천하(半部論語治天下)"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논어』를 반만 읽어도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지요.  송(宋)나라 태조 조광윤을 도와서 천하를 통일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재상 조보(趙普)는 학문이 깊지 않았다. 그가 관리가 된 후 태조가 그에게 학문을 권하자 그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태조에 이어 태종이 즉위한 뒤에 조보는 다시 승상으로 임용되었습니다.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조보가 산동 사람이며, 읽은 것이라곤 논어(論語)밖에 없어 중책을 맡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방했다. 태종이 이 말을 듣고 조보에게 묻자 조보는 숨기지 않고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신이 평생에 아는 바는 진실로 이것《논어》을 넘지 못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그 절반으로 선왕 태조께서 천하..

고전의 방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