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8

오세암 목련(五歲庵 木蓮)

오세암 목련 (五歲庵 木蓮)  [원문]古寺空山裏(고사공산리)木蓮花自開(목련화자개)東峯明月上(동봉명월상)猶似悅卿來(유사열경래)  [해의]옛 절은 빈산 속에 있고목련은 저절로 피었네동쪽 봉에 밝은달 떠오르니마치 열경이 온 것 같구나  詩作 서응순(徐應淳)은 조선 말기의 문신·학자 이고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여심(汝心), 호는 경당(絅堂).달성부원군  서종제(徐宗悌)의 후손이다. 유신환(兪莘煥)의 문하에서 심기택(沈琦澤)·민태호(閔台鎬)·김윤식(金允植) 등과  함께 수학하였다. 율곡  이이(李珥)를 숭모하여 학행을 닦았고 경서와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특히 대학과 중용 등에 주력하였다. 서응순이 생육신 김시습이 오랫 동안 머물렀다는  설악산..

한시모음방 07:37:25

순리(順理)

순 리(順理) 언젠가 돌을 조각하는 석공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의도한 대로 잘라내는 일인데 돌의 결을 찾아내느라 한참 애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돌의 결을 찾아내어 일격으로 힘을 가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그 큰 돌이 쓸모없게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돌의 결을 찾는다는 것은 정해진 이치를 따라 순리대로 행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순리는 결코 비겁함이 아닙니다. 순리야말로 올바른 방향으로 치우침 없이 나아가는 참 용기입니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힘,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결단, 자신을 부끄럼 없이 드러내는 정직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순리대로 살아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순리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아름답게 가꾸어집니다. (사랑의 편지에서)

좋은글 2024.04.23

유교적 덕목 인(仁 : 어짐 )

유교적 덕목 인(仁 : 어짐)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역사에 훌륭한 족적(足跡) 을 남긴 위인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을 위주로 철저한 수양(修養)을 생활화 하였음을 알수있다. 정제된 마음가짐이 인격형성을 좌우하고 그것이 바른 행동으로 발현(發現)되어 인간 생활에 밑바탕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이 통념이 된 유교(儒敎)사회에서는 특히 인간의 심성(心性)수양 문제에서 본심(本心)을 기르고 사욕(私慾)을 제대로 살피는 존양성찰 (存養省察)이 수양론(修養論)의 중심이 된 것이다. 이를 위한 인격수양(人格修養)의 방법으로는 무엇보다 항구여일(恒久如一)한 지속적 노력과 실천이 중요하다 는 것이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끝까지 달성키 어려우니 초지일관하는 자세를 견지해야만 할 것이다..

좋은글 2024.04.20

열린마음

열린 마음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 그것이 열린 마음이지요. 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이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입니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도 담장도 없습니다.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고 갈등도 없고 장애도 없고 거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로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요.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랍니다. 열린 마음은 강하지요. 아무것도 지킬 게 없으니 누구와도 맞설 일이 없고 맞서지 않으니 누구도 대적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곧 허공과 같을 진대 누가 감히 꺾으려 들겠는가. 높이 오를수록 낮아져야 합니다. 많이..

좋은글 2024.04.15

소요(逍遙)

소 요( 逍遙 ) 철학자 칸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즐겼습니다. 그의 걷는 모습으로 시간을 맞출 정도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걸음을 즐긴 철학자입니다. 그는 제자들과 걸으면서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이들을 소요학파라 불렀습니다. 소요(逍遙)는 슬슬 거닐며 돌아다닌다는 의미입니다. 걸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편안한 운동입니다. 가벼운 호흡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느린 풍경의 변화는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잡념을 떨치고 생각을 모으기에 좋습니다. 걸음엔 특별한 법칙이 없습니다. 원하는 속도에 맞춰 편안하게 발을 내밀면 됩니다. 떨쳐내고 싶은 걱정과 불안이 있나요? 걸음마다 조금씩 흘려보내는 기분으로 걸어보세요. 위대한 스승이 그랬던 것처럼 걸음은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류 완 /..

좋은글 2024.04.11

오미사악(五美四惡)

오미 사악(五美 四惡) 다섯 가지 미덕과 네 가지 악덕이란 뜻으로 오미사악(五美四惡)! 이말은 논어구 (論語句)입니다 지금부터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자장이 스승이신 공자님께 여쭙길 어떻게 하면 국사를 잘 돌보고 정치를 잘할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존오미 병사악(尊五美 屛四惡)이라 즉 다섯가지 미덕을 존중하고 네가지 악을 물리치라는 것입니다 5가지 미덕은 惠而不費 (혜이불비) 勞而不怨 (노이불원) 欲而不貪 (욕이불탐) 泰而不驕 (태이불교) 威而不猛 (위이불맹) 4가지 악덕은 不敎而殺謂之虐 (불교이살위지학) , 不戒視成謂之暴 (불계시성위지포) , 慢令致期謂之賊 (만령치기위지적) , 猶之與人也 (유지여인야) , 出納之吝謂之有司 (출납지린위지유사) 5가지 미덕(..

고전의 방 2024.04.08

마음이 만사의 근원

마음이 만사의 근원 마음을 일으키면 발심(發心)이고, 마음을 잡으면 조심(操心)이 되며, 마음을 풀어 놓으면 방심(放心)이다. 마음이 끌리면 관심(觀心)이고, 마음을 편안케 하면 안심[安心]이며, 마음을 일체 비우면 무심(無心)이다. 처음 먹은 마음은 초심(初心)이고, 늘 지니고 있는 떳떳한 마음이 항심(恒心)이며, 우러 나오는 정성스러운 마음은 단심(丹心)이다. 작은 일에도 챙기면 세심(細心)이고, 사사로움이 없으면 공심(公心)이며, 꾸밈이나 거짓이 없는 참 마음이 본심(本心)이다. 욕망의 탐심(貪心)과 흑심(黑心)을 멀리 하고, 어지러운 난심(亂心)과 어리석은 치심(癡心)을 버리고, 애 태우는 고심(苦心)을 내려 놓으면 하심(下心)이다. 우리가 살아 가는 동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 인척, 그리고 친..

좋은글 2024.04.05

참다운 삶

참다운 삶 욕구를 충촉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 껍질이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소유로 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사랑도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안으로 생각하는 기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말이 많은 사람에게 신뢰감이 가지 않는 것은 그의 내면이 허술하기 때문이고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말을 아끼려면 가능한 타인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타인에 대해 험담을 늘어 놓는 것은 나쁜 버릇이고 악덕이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전 생..

법문모음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