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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라는 사람

아내라는 사람 내가 나이 한살 더 먹으면 같이 한살 더 먹으며 옆에서 걷고 있는 사람이고 아침에 헤어져도 언제 다시 만날까 걱정 안해도 되는사람 집안일 반쯤 눈감고 내버려 둬도 혼자서 다 해 놓는 사람너무 흔해서 고마움을 모르는 물처럼 매일매일 그 사랑을 마시면서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가팔라 위험한 정점이 아닌 잔잔하게 펼쳐진 들녘같은 사람​세상의 애인들이 탐하는 자리눈보라 거새고 폭풍우 휘몰아 쳐도 담담할수 있는 그 자리 장마비에 홍수나고 폭설에 무너져도 묵묵히 견뎌내는 초인같은 사람 가끔 멀리 있는 여자를 생각하다가도 서둘러 다시 돌아오게 되고 ​되돌아와 다시 마주보고 식탁에 앉는 사람 티격태격 싸우고 토라졌다가도 언제그랬느냐고....다시 누그러져 나란히 누워 잠드는 사람 불편했던 애인을 가져봤던 ..

좋은글 2024.07.07

좋은 사람의 마음

좋은 사람의 마음   [향기로운 마음]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입니다... [여유로운 마음]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자유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사랑하는 마음은 존재에 대한 나와의 약속입니다.끊어지지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놓은 염주처럼  바라봐주고 마음을 쏟아야하는 관심입니다... [정성된 마음]정성된 마음은 자기를 아끼지 않는 헌신입니다.뜨거움을 참아내며 맑은 녹빛으로 은은한 향과 맛을 건내주는  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 나오는 실천입니다... [참..

좋은글 2024.07.03

복연선경(福緣善慶)

복연선경(福緣善慶)[복은 선한 인연을 통한 경사이다]​ 주위를 둘러보면서 고민하게 만드는 화두 가운데 하나는 정말 '착하게 살면 복을 받을까’라는 문제이다. 복이란 화의 상대어로 화복(禍福)은 인간이 겪는 모든 일을 두 종류로 잘라 말한 것이다. 누구든 복을 바라지 화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선이란 악의 상대어로 선악(善惡)은 인간이 행하는 모든 행동을 두 종류로 윤리적 관점에서 나누어 말한 것이다. 교육적 차원에서 누구든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배운다. 복(福)을 바라는 인간의 마음엔 거의 예외가 없다. 반면 선을 행해야 한다는 당위적 가르침에는 그렇지 않다. 선(善)이 무엇인지에 관한 고민은 차치하더라도 '윤리적 행위가 과연 현실적 화복을 좌우하는 것일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여기에서..

좋은글 2024.06.28

하트 (heart)

하 트( heart)  하트는 사랑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그림입니다.붉은색 심장을 표현하기도 하지만사랑표현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손을 모아서 또는 손가락으로 귀엽게하트를 만들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볼수록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하트는그 끝에 뾰족함을 지니고 있습니다.매우 날카로워 찔리면 제법 아플 것 같습니다. 사랑이 그렇습니다.사랑은 아름답고 포근하기만 하진 않습니다.사랑하기 때문에 아프고 눈물짓게도 만듭니다.그래서 뾰족한 아래 부분 반대편에는움푹 파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마치 사랑이 아픔을 보듬어 주는 모습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이 주는 상처를 받아주는 마음입니다.참아 주고 허물도 덮어주는 것입니다.그럴 때 두 마음의 경계가 허물어집니다.사랑은 그렇게 하나가 되는 과정이라 합니다..

좋은글 2024.06.17

겸손(謙遜)

겸손(謙遜) 제 3의 손, 우리에게는 세 개의 손이 필요하다. 오른손, 왼손, 그리고  또하나  겸손(謙遜)이다. 두 개의 손은 눈에 보이지만 겸손은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는 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부자가 없는 체하기 보다는 식자가 모른 체 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가진 재산이야 남이 안보이게 감출수는 있지만 아는 것은  입이 근질근질하여 참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제 3의 손!살면서 꼭 필요한 손이다. 스스로 잘났다는 자만, 남을 무시하는 오만, 남을 깔보고 업수이 여기는 교만,    남에게 거덜먹거리는 거만, 이 4만의 형제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겸손뿐이기 때문이다. 살면서 적을 만들..

좋은글 2024.06.11

현실적 생사관(現實的 生死觀)

현실적 생사관(現實的 生死觀)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호화로운 묘지 속에 묻힐 수도 있고, 이름없는 풀섶에 버려질 수도 있으며, 한줌의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기도 한다. 극락이나 천당은 인간의 생명이 있는동안 관념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상향(理想鄕)일 뿐이다. 신(神)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신을 만든 것은 인간이다. 인간은 본래 나약해서 의지할 신(神)과 종교를 만들어놓고, 스스로 그 카데고리 속에 갇혀서 살게 된 것이다.  즉, 사람이란  인간으로 시작되어 인간으로 끝나는 것이다. 초대하지 않았어도  인생은 저 세상으로부터 찾아왔고, 허락하지 않았어도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간다.  누구도 거역할 수없는 자연의 섭리일진대, 거기에 어떤 탄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살..

좋은글 2024.05.29

기다려 주기

기다려 주기 승강장에서 열차가 지연된다는 방송을 듣게 되면초조한 마음과 함께 피곤함이 밀려옵니다.생각보다 기다리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기다림이 필요한 순간이 있지만 참지 못해 어긋나는 관계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기다림은 필수입니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그치기도 하지만 결국은 기다림이 답일 때가 많습니다.스스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믿고 기다려 주는 마음은 힘이 되기도 합니다.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응원에 용기를 얻습니다.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사랑은 믿음이 됩니다.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도 하지요.우리 모두  조금만 기다려 보면 어떨까요?백 마디의 조언보다 더 큰 위로가 될지도 모릅니다. ================..

좋은글 2024.05.26

생신 축하 딱지

생신 축하 딱지 70회 생일을 맞이한 노인이 갑작스런 치통으로 치과를 찾았습니다.급히 차를 몰아 갓길에 주차하고 치료를 받고 나오니, 교통순경이 딱지를 떼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경찰에게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오늘이 70회 생일인데 이빨이 아파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평생 법을 어긴 적이 없는데, 생일날에 딱지까지 떼게 생겼네요. 한 번만 봐줘요. 안 그러면 오늘은 정말 가장 재수 없는 생일날이 될 거에요." 두 사람의 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찰이 법과 인정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한 번만 봐 달라고 사정하는 노인의 하소연에도 경관은 한 치의 표정 변화도 없이 고지서를 기록한 후 무심하게 건네주고는 돌아섰습니다. 둘러서 있던 사람들이 중얼거렸습니다."..

좋은글 2024.05.08

덕행과 인격(德行과人格)

덕행과 인격(德行과人格)  불만(​不滿)은 위만 보고,아래를 보지 못한 탓이요.오만(傲慢)은 아래를 보고위를 보지 못한 탓이니 ​곧 비우지 못한 욕심(慾心)과낮추지 못한 교만(驕慢)으로부터자아(自我)를 다스리는슬기로움이 부족한 탓 입니다. 지혜(​智慧)로운 자(者)는,남보다 내 허물을 먼저 볼 것이며.어진 자는헐뜯기보다 칭찬을 즐길 것이며.현명(​賢明)한 자는,소리와 소음을 가릴줄 알것이로되. 반듯한 마음과 옳은 생각으로곧은 길 바른 길을 걷는다면.​뉘라서 겸손(謙遜)의 미덕(美德)을 쌓지 못하며.덕행(德行)의 삶을이루지 못하리오. ​마음의 평화(平和)는 비움이주는 축복이요,영혼의 향기(香氣)는 낮춤이주는 선물입니다. 인격(​人格) 즉 ​사람됨이란,마음의 양식(良識)에 달렸습니다.​말(言)이 번듯하다고곧..

좋은글 2024.04.30

순리(順理)

순 리(順理) 언젠가 돌을 조각하는 석공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의도한 대로 잘라내는 일인데 돌의 결을 찾아내느라 한참 애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돌의 결을 찾아내어 일격으로 힘을 가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그 큰 돌이 쓸모없게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돌의 결을 찾는다는 것은 정해진 이치를 따라 순리대로 행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순리는 결코 비겁함이 아닙니다. 순리야말로 올바른 방향으로 치우침 없이 나아가는 참 용기입니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힘,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결단, 자신을 부끄럼 없이 드러내는 정직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순리대로 살아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순리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아름답게 가꾸어집니다. (사랑의 편지에서)

좋은글 2024.04.23

유교적 덕목 인(仁 : 어짐 )

유교적 덕목 인(仁 : 어짐)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역사에 훌륭한 족적(足跡) 을 남긴 위인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을 위주로 철저한 수양(修養)을 생활화 하였음을 알수있다. 정제된 마음가짐이 인격형성을 좌우하고 그것이 바른 행동으로 발현(發現)되어 인간 생활에 밑바탕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이 통념이 된 유교(儒敎)사회에서는 특히 인간의 심성(心性)수양 문제에서 본심(本心)을 기르고 사욕(私慾)을 제대로 살피는 존양성찰 (存養省察)이 수양론(修養論)의 중심이 된 것이다. 이를 위한 인격수양(人格修養)의 방법으로는 무엇보다 항구여일(恒久如一)한 지속적 노력과 실천이 중요하다 는 것이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끝까지 달성키 어려우니 초지일관하는 자세를 견지해야만 할 것이다..

좋은글 2024.04.20

열린마음

열린 마음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 그것이 열린 마음이지요. 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이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입니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도 담장도 없습니다.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고 갈등도 없고 장애도 없고 거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로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요.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랍니다. 열린 마음은 강하지요. 아무것도 지킬 게 없으니 누구와도 맞설 일이 없고 맞서지 않으니 누구도 대적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곧 허공과 같을 진대 누가 감히 꺾으려 들겠는가. 높이 오를수록 낮아져야 합니다. 많이..

좋은글 2024.04.15

소요(逍遙)

소 요( 逍遙 ) 철학자 칸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즐겼습니다. 그의 걷는 모습으로 시간을 맞출 정도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걸음을 즐긴 철학자입니다. 그는 제자들과 걸으면서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이들을 소요학파라 불렀습니다. 소요(逍遙)는 슬슬 거닐며 돌아다닌다는 의미입니다. 걸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편안한 운동입니다. 가벼운 호흡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느린 풍경의 변화는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잡념을 떨치고 생각을 모으기에 좋습니다. 걸음엔 특별한 법칙이 없습니다. 원하는 속도에 맞춰 편안하게 발을 내밀면 됩니다. 떨쳐내고 싶은 걱정과 불안이 있나요? 걸음마다 조금씩 흘려보내는 기분으로 걸어보세요. 위대한 스승이 그랬던 것처럼 걸음은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류 완 /..

좋은글 2024.04.11

마음이 만사의 근원

마음이 만사의 근원 마음을 일으키면 발심(發心)이고, 마음을 잡으면 조심(操心)이 되며, 마음을 풀어 놓으면 방심(放心)이다. 마음이 끌리면 관심(觀心)이고, 마음을 편안케 하면 안심[安心]이며, 마음을 일체 비우면 무심(無心)이다. 처음 먹은 마음은 초심(初心)이고, 늘 지니고 있는 떳떳한 마음이 항심(恒心)이며, 우러 나오는 정성스러운 마음은 단심(丹心)이다. 작은 일에도 챙기면 세심(細心)이고, 사사로움이 없으면 공심(公心)이며, 꾸밈이나 거짓이 없는 참 마음이 본심(本心)이다. 욕망의 탐심(貪心)과 흑심(黑心)을 멀리 하고, 어지러운 난심(亂心)과 어리석은 치심(癡心)을 버리고, 애 태우는 고심(苦心)을 내려 놓으면 하심(下心)이다. 우리가 살아 가는 동안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 인척, 그리고 친..

좋은글 2024.04.05

친구(親舊)

친구(親舊) 스물이 되면 서른이 되면 마흔이 되면 대단한 사람이 될 줄 알았습니다. 세상 사는 일이 쉽지 않아서 목소리는 작아지고, 웃음을 잃고 발걸음은 느려집니다. 어제가 오늘이 되고 내일은 또 오늘이 되는 시간의 수레바퀴 속에서 당신의 대단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유연하고 햇살처럼 따듯한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당신, 삶은 멈추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무던히 걸어가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공기처럼 햇살처럼 내 삶에 존재하며 내 곁을 지켜주었던 당신의 이름은 친구....! (사랑의 편지에서)

좋은글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