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585

오늘의 명상

오늘의 명상 언쟁하지 말고 서로 다투지 말라. 옳고 그름을 가려 승부를 내려고 한다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옳고 그르다는 것은 고정되게 정해진 바가 아니어서 자신에게 옳은 것도 상대에게는 그를 수 있고 이 생활에서 옳은 것이 다른 생활에서는 그를 수도 있으며 똑 같은 경우라 할지라도 인연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 할진데 내가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고집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날 기약이 없다. 언쟁이든 다툼이든 다만, 침묵으로 바라보기만 하라. 말을 입 밖으로 꺼내고 나면 그 어떤 말로든 옳고 그름의 판단의 대상이 된다. 침묵의 세계는 시비 분별이 없으므로 투명하다. 언쟁과 다툼을 참으로 이기고자 한다면 오직참고 침묵하라. 침묵의 빛을 안으로 거둬라. 침묵하면 항상 이기기 마련이다. ..

좋은글 2022.09.25 (122)

정순왕후 간택일화

정순왕후 간택일화 조선(朝鮮)영조 35년 왕후(王侯)가 세상(世上)을 뜬지 3년이 되어 새로 왕후(王侯)를 뽑고자 하였다. 온 나라에서 맵시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운 처녀 20명이 뽑혀 간택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이 중에 서울 남산골 김한구의 열다섯살 난 딸도 있었다. 드디어 간택시험이 시작 되었다. 자리에 앉으라는 임금의 분부에 따라 처녀들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 앉았다. 그런데 김씨 처녀만은 방석을 살짝 밀어놓고 그 옆에 살포시 앉는 것이었다. 임금이 하도 이상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자식이 어찌 가친 존함이 씌여 있는 방석을 깔고 앉을 수 있으오리까”라고 대답을 했다. ‘임금이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깊은 것은 무엇인가? 동해바다 이옵니다. 서해바다 이옵니다. 남..

좋은글 2022.09.19 (237)

아우라(Aura) 의 몰락

아우라(Aura) 의 몰락 모나리자의 원본을 보려고 프랑스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복제품이 어디에나 있고 검색만으로도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원본을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얻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이를 두고 아우라의 몰락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우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희소성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원본들도 특별한 대상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실재 인물이나 자연환경을 보고 그린 그림이 작가의 신비로운 기법으로 명작이 된 것입니다. 원작은 사람이며 자연입니다. 떠오르는 일출, 별이 빛나는 밤,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대화, 진짜 아우라는 우리 삶 속에 빛나고 있습니다. 철학자는 복제의 시대에 아우라가 실종 되었다고 탄식했지..

좋은글 2022.09.16 (111)

정직은 금화보다 값진것

정직은 금화보다 값진것 어느 마을에 정직한 젊은이가 살았다. 그는 어느 날 마을 빵 가게에서 사온 빵을 먹다가 빵 속에 금화가 하나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 젊은이는 금화를 들고 빵 가게로 달려갔다. 빵 가게 주인은 나이 많은 할아버지였다. 젊은이가 할아버지에게 금화를 보이며 말하였다. “이 금화가 빵 속에 들어있었습니다 자 받으세요” “그럴 리가 없는데....” 할아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젊은이를 쳐다보았다. “빵 속에서 금화가 있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나는 이걸 받을 수 없어. 그건 자네가 갖게.” “아닙니다. 이건 할아버지께서 가지셔야 해요.” “젊은이, 자네는 그 빵을 샀어. 그리고 금화는 그 빵 속에 들어있었네. 그러니까 그건 자네 거야. 나는 그 금화를 받을 수 없네. 설마..

좋은글 2022.09.14 (109)

모든것은 지나간다

모든것은 지난간다 큰 슬픔이 삶에 강물처럼 세차게 밀려와 평화가 산산조각 나고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영원히 볼 수 없도록 쓸어간다면 매 순간 그대의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의 시 중에서)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몇 달 전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슬픔을 벗어나기도 전에 다른 힘든 일이 생겼다고 고백합니다. 지치고 힘들다는 친구에게 이 시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도 지나갈 거라고 그러니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시에 담아 이말 전하고 싶었습니다. 나에게도 또한 들려주는 말입니다. 시간의 힘을 믿고 기다려 봅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기에 추석전 수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복구와 일상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동안 보고싶었던 가족과 함께 따듯하고..

좋은글 2022.09.11 (120)

선물

5만원 미만이면 선물입니다. 5만원 이상이면 뇌물입니다. 소위 ‘김영란법’에서 정하고 있는 선물과 뇌물의 차이입니다. ‘돈’의 크기로 선물과 뇌물을 구분하는 비정한 사회가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선물과 뇌물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면 선물입니다. 대가를 바라면서 주면 뇌물입니다. ‘대가’가 선물과 뇌물의 기준입니다. 5만 원이 넘는 물건이라도 대가를 바라며 건네지 않고, 대가를 주지 않고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선물’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5만원이 안 되는 물건이라도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고, 그것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받으면 그것은 ‘뇌물’이라고 하겠습니다. 뇌물을 주고받는 관계는 거래가 끊기면 관계도 끊깁니다. 자신이 준만큼 받지 못하면 ..

좋은글 2022.09.06 (142)

따뜻함의 힘

따뜻함의 힘 정신의학자 존 볼비는 원숭이 실험으로 애착 이론을 증명했습니다. 차가운 철사로 가짜 엄마를 만들고 우유를 매달았습니다. 그 옆에 우유는 없지만 따뜻한 천으로 만든 엄마 인형을 두고 갓 태어난 원숭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습니다. 놀랍게도 새끼 원숭이는 배가 고플 때만 우유를 빨아 먹고 나머지 시간은 따뜻한 천으로 만든 원숭이 품 안에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도 부드러운 신체 접촉은 정서발달에 중요합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은 인큐베이터보다 부모의 피부를 맞대고 보살필 때 사망률이나 부작용도 적어진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신체 접촉은 옥시토신을 증가시킵니다. 옥시토신은 화를 조절하고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호르몬입니다. 건강한 정서적 발달을 위해 따뜻한 신체 접촉은 매우 중요합니다. ..

좋은글 2022.08.29 (226)

어떤 대화

어떤 대화 날이 선선하면 앞집의 모녀가 마당에 나와 계십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딸의 대화는 잘 들리지 않는 할머니 때문에 귀에 쏙쏙 들어와 꽂힙니다. 대화의 80%는 모녀간의 다툼입니다. 밥을 달라는 할머니와 방금 드시지 않았느냐는 딸의 다툼은 너만 맛있는 거 먹고 왔냐는 할머니의 의심에 그러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이어집니다. 남의 집 고추를 따야 한다는 할머니를 만류하는 딸의 목소리에는 간병인의 고단한 일상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나 딸은 대화의 내용을 빠르게 바꾸어 냅니다. “엄마, 나 학교 다닐 때 엄마가 사준 가방 기억나?” “그럼 그게 얼마나 비싼 건데, 몇 달을 모아서 산 거야.” 조금 전 일도 기억 못 하시는 할머니께서 수십 년 전 일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로 딸과 달콤한 대화가..

좋은글 2022.08.11 (112)

감정 다스리기

감정 다스리기 아이스 커피를 마시다 얼음 하나를 손바닥 위에 올렸습니다. 얼음의 차가운 기운은 손바닥을 시리게 하고 감각도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나의 체온으로 인해, 얼음은 곧 녹아내리고 시린 고통도 조금씩 줄어들면서 오래지 않아 원래의 감각으로 돌아옵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감정의 순환과정도 이 얼음과 비슷합니다. 분노와 짜증은 너무나 강하고 차가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순식간에 마음과 이성의 감각을 마비시킵니다. 하지만 이러한순간을 지혜롭게 다스려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참고 견디면 생각보다 빠르게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단단하고 차갑게 얼어붙은 감정이라도 녹아내리지 않는 감정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따뜻한 체온과 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이 방법을 ..

좋은글 2022.08.07 (122)

사랑은 나눔이다

사랑은 나눔이다 한 젊은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출세하여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를 편안하게 모시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을 누리시기도 전에 암으로 생을 마감하시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병상에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더 바랄 것 없단다. 지금 너의 모습으로 이미 다 받았어, 그러니 이제 받은 사랑을 베풀며 살아다오.” 어머니는 그렇게 돌아가셨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변호사 아들은 그리 여유롭게 살고 있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뜻을 따라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다 보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사건에서 등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사랑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절정은 ‘나눔’입니다...

좋은글 2022.08.04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