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팝나무꽃] 어머님 떠나시든 그해 봄에도 이팝꽃은 이렇게 피였었지요. 벚꽃잎이 하얗게 눈처럼 내리고나면 어김없이 ...... 올망 졸망 육남매 어린자식들 저꽃같이 하얀 이밥 배불리 먹게하지 못해서 애타 하시던 나의 어머님 ! "엄마는 먹었으니 너희나 많이먹고 얼른얼른 커야제" 부엌으로 들어가셔서 찬물 마시든 모습을 저는 알지요 . 이팝꽃 같은 하얀이밥에 한이 맺히신 나의 어머님은 이제는 멀어서 다시올수 없는길 떠나셔서 뵈올수가 없답니다 . 봄꽃이 지천으로 가득한데도 하필이면 저 이팝꽃나무 아래에 머무시면서 굶주리든 시절의 얘기를 하셨습니다 . " 그때는 어찌 그렇게도 먹을것이 부족했는지 이제는 참 좋은 세상을 살고있는 것이야......... " 마흔일곱 젊은 연세에 아버님 떠나시고 홀로사신 그세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