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모음 52

창조주는 마음이다

창조주는 마음이다 心如畵工師(심여화공사) 能畵諸世間(능화제세간)五陰悉從生(오음실종생) 無法而不造(무법이부조) 마음은 솜씨가 좋은 화가와 같아서 세상만사 그려내는데 오온(五蘊)이 마음따라 생겨나니마음이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若人欲了知(약인욕요지)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혹여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하거든다만 법계의 성품을 꿰뚫어 보라일체 만사가 마음으로 짓고 있음을 알게되리. *화엄경중에서 일체유심조라 마음은 창조주라서마음이 온 우주를 창조하고 삼라만상 작은 티끌까지도 창조하고마음이 극락도 만들고,마음이 지옥도 만드나니이 처럼 모든 것, 마음이 창조하는 줄 알고 그저 좋은 일에도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그저 안좋은 일에도 "감사합니다 관세..

법문모음 2025.04.23

정초에 새겨보는 법어

빈 마음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참 성품은텅 빈 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 보고 산같이 살라하고물은 날 보고 물같이 살라 한다.빈 몸으로 왔으니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집착, 욕심,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그러면 비었기에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이것은 내가 했고저것은 네가 안 했고이것은 좋고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항상 마음이 바빠서는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항상 노예로 살수 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내가 한다,내가 준다,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법정 스님)..

법문모음 2025.02.07

깨달음과 상락아정(常樂我淨)

깨달음과 상락아정(常樂我淨)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 는 정신적 작용 및 물리적 현상 일체는 마음이 만들어낸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곧 진리인 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그러나 범부의 의식은 천차만별한 세계를 짔고 만들지만,   깨달음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마음에 있습니다.무상ㆍ괴로움ㆍ무아ㆍ부정이 아니라, 무량광명으로 변하지 않고, 항상 즐거우며, 일심으로서의 대아(大我)이며, 정토로서 깨끗함 입니다.깨달음의 마음은 상락아정 그 밖에 다른 조작이 없습니다.그런데 우리는 흔히 ‘일체유심조’를 범부의 의식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업력 따라 조작하는 일체유심조가 아니라, 일체유심조이니  이 마음으로  시심작불(是心作佛)하여    상락아정을 성취하는 것이 수행의  목표인 줄을 알아야 될것입니다.불교의 믿음, ..

법문모음 2024.12.05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 보라.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세월이 흘러가는 소리이고우리가 살만큼 살다가갈 곳이 어디인가를소리 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푸른 하늘도 한번쯤 쳐다봐라.산마루에 걸린 구름,숲 속에 서린 안개에 눈을 줘보라.그리고 시냇가에 가서 맑게 흐르는시냇물에 발을 담가보라. 차고 부드러운 그 흐름을 통해더덕더덕 끼여 있는먼지와 번뇌와 망상도 함께말끔히 씻겨질 것이다. 법정스님 선시 ==================================== 무릇 먼저깨달은 선각자가 보는 우리들은 번뇌 망상과 먼지가 덕지 덕지 앉아있는미혹의 중생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가끔씩 마음을 가다듬고 고요히 자신을 성찰해 보라는 법어라서 모든이에게  꼭..

법문모음 2024.09.07

생(生)에서 부질없는 것

생(生)에서 부질없는 것  첫째.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면서 사는 것 둘째.오래된 비디오를 계속 돌려 보듯이 지나간 일들을계속 생각하며 후회 하는 것 셋째.나 자신도 못 바꾸면서 남을 바꿔 보겠다고 애쓰는 것 넷째.다 큰 자식을 품고있던 어린자식 처럼 생각하고 놓지 못하는 것 다섯째.세상에 하나뿐인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해서 괴롭히는 것 여섯째.인간관계가 영원하리라고 속단하고 믿는 것 일곱째.높은 이상을 세워놓고 그에 미치지 못하는  나를 자책하는 것 여덟째.스쳐 지날갈 인연에 연연하며 괴로워 하는 것 아홉째.내 인생도 제대로 못 살면서 남의 인생까지 걱정하며 간섭하는 것 열번째.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앞당겨 걱정하는 것 (법륜스님 법문중에서)  ==============================..

법문모음 2024.08.23

참다운 삶

참다운 삶 욕구를 충촉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 껍질이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소유로 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사랑도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안으로 생각하는 기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말이 많은 사람에게 신뢰감이 가지 않는 것은 그의 내면이 허술하기 때문이고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말을 아끼려면 가능한 타인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타인에 대해 험담을 늘어 놓는 것은 나쁜 버릇이고 악덕이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전 생..

법문모음 2024.04.02

비움의 아름다움

비움의 아름다움 불경 (화엄경)에는 집지양개(執之兩個)요 방즉우주(放則宇宙)로다. 두 손으로 잡아보았자 두개 뿐이고, 두손을 다 놓으면 온통 우주가 내 것이다 라는 설법문이 있습니다 흔히 부(富)라고 하면 ‘재물이 많고 넉넉함’을 생각하겠지만 덕(德)이 많아야 부자라고 합니다. 곧 많은 덕을 쌓아 그 열매가 장엄(莊嚴)하게 맺힐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지요. 꽃이 비록 예쁘지만 그꽃을 버려야만 비로소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가 있고, 성취의 보람찬 청춘(靑春)도 아름답지만 버림의 노년도 늙음의 아름다움이 됩니다 갓난아이가 주먹을 쥐고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움켜잡을 세상에 대한 욕심이요, 손바닥을 온전히 펴고 죽는것은 모든 소유로 부터 비움의 끝이되는 것이랍니다. 생(生)의 가장 큰 가르침은 죽음에 드는 것이고..

법문모음 2024.03.17

부모님 은혜 갚기 어려워라

부모님 은혜 갚기 어려워라 설령 어떤 사람이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메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메고 살갗이 닳아 뼈가 드러나고 다시 골수가 보이게 되도록 수미산을 수천 번 돌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어머니 마음’이란 가곡이 있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무엇이 넓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이 곡은 양주동 선생의 시에 이흥렬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이 시의 근원이 궁금했는데 ‘부모은중경’에서 그 출처를 찾는다. 부모은중경’은 부처님이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 설법하신 내용이다. 부처님은 어머니가 자식을 잉태한 후 10개월 동안의 수고로움을 열..

법문모음 2024.02.25

교성곡 회당 (悔堂)

대한불교 진각종을 창종하신 회당 대종사의 열반 60주년 추모 행사로 교성곡 회당이 2023년 10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있었습니다 전국의 교도가 참여 하여 추념의 시간을 가졌기에 그 서곡의 글을 여기에 올렸 습니다 서곡 (序曲) 불법(佛法)은 체(體)요 세간법(世間法)은 그림자라 아 ㅡ 아 ㅡ 불법은 체 세간법은 그림자라 체가 곧으면 그림자도 곧고 체가 굽으면 그림자도 굽나니 상대 허물을 보지말고 내허물을 고칠지라 불법은 체 세간법은 그림자라 보라, 저 광명 ! 가득한 서기! 동해푸른 해원을 가르며 태초 천지간 무명을 삼키던 그 붉은 광명이 천군만마 파도의 갈기를 새우며 달려온다 오오 저 힘찬 광명의 파도를 타고 오시는이 누구인가 한손엔 죽비를 들고 ,또한손은 법대인양 세상을 가리키며 우..

법문모음 2023.10.22

심덕승명(心德勝命)

心德勝命(심덕승명) 채근담에 "심덕승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의 덕을 쌓으면 운명도 바꿀수있다"라는 '고사성어' 입니다. 덕을 베풀지 않고 어찌 좋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으려 할 것이며 행운이 찾아들 것이며 福(복)과 運(운)이 찾아올 것인가? "자장율사"에 대한 다음과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을 꼭만나야 겠다는 일념으로 백일기도를 하고 있었다. 99일째 되는날 얼굴이 사납게 생 기고 곰보에 한쪽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이 거지같은 꼴을 하고 도량에 들어와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자장 너 있느냐?"....'얼른 나와 봐라' 라며 큰소리를지른다. 이에 상좌들과 불목하니들이 말리느라 애를 먹는다. 큰스님께서는 지금 기도중 이시니 내일 오십시오. 사정을 하고 달래느라 조용하던 도량이 순식간에 ..

법문모음 2022.08.13

발심 자경문 구(發心 自警文 句)

발심 자경문 구(發心 自警文 句) 래무일물래 (來無一物來)요 거역공수거 (去亦空手去)라. 자재(自財)도 무연지(無戀志)어든 타물 (他物)에 유하심 (有何心)이리요. 만반장불거 (萬般將不去)요 유유업수신 (唯有業隨身)이라. 삼일수심 (三日修心)은 천재보 (千載寶)요. 백년탐물 (百年貪物)은 일조진 (一朝塵)이니라. 해의(解義) 세상에 올 때에 한 물건도 가져옴이 없었고 살다가 갈 때에도 또한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 나의 재물도 아끼는 마음 없어야 하는데 다른 이의 물건에 어찌 마음을 두랴. 평생 모은 재물과 영예, 일만가지를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쌓아놓은 업만 그림자처럼 따라가는 것이라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가 되고,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느니라.

법문모음 2022.05.18

젊음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젊음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젊음은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계의 윤회하는 고통 바다의 대죄인은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에 항상 분주하여 구원을 찾지 않네 일체 세간사 모든 애착을 놓으라. 세상일 즐거워 한가롭더니 고운 얼굴 남 몰래 주름 잡혔네 서산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인생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요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이 떠나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 머무는 것. 무엇을 탐하랴!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우리..

법문모음 2022.01.25

마음이 문제로다

마음이 문제로다 조선 말 때의 일이었다. 시냇가에서 아리따운 처녀가 물을 건너지 못해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마침 길을 가던 대선사 경허(1849~1912) 스님과 그를 따르는 젊은 수도승이 그곳을 지나고 있었다. 처녀는 부끄러움을 참아가며 젊은 스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젊은 스님은 처녀에게 정색하여 화를 내며 거절했다. “불가에서는 여자를 가까이하면 파계라 하여 내쫓김을 당하는데 어찌 젊은 처자께서 그런 요구를 하십니까?” 그러자 경허 스님이 선뜻 등을 내밀며 말했다. “그럼, 내 등에 업히시구려.” 경허 스님은 처녀를 등에 업어다 강 건너편에 내려주고는 계속해서 갈 길을 갔다. 그러나 뒤따라가는 젊은 스님의 마음에는 갈수록 온갖 의심이 생겼다. ‘혹시 우리 큰스님이 돌중이 아..

법문모음 2021.04.02

대승찬 구(大乘讚 句) / 지공화상

대승찬 구(大乘讚 句) 무지인전막설 (無智人前莫說) 타이색신성산 (打爾色身星散) 해의(解義) 지혜가 없는 사람 앞에서는 말하지 말라. 그대 몸을 별똥처럼 산산이 흩어지게 할 것이다. ===================================== 옛말에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을 해서는 안 될 사람에게 그 말을 하면 말을 잃어버리고, 그 말을 해야 할 사람에게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어버린다."라고 하였다. 세상에 흘러 다니는 흔한 말도 함부로 할 수 없다. 말을 나누는 상대에 따라서 적절히 알맞게 해야 한다. 인생의 의미나 종교적 삶을 논하는 것 또한 정말 쉽지 않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일 중에서도 사람들의 수준이 각각 다르고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말 할 수 없다. 잘못하면 몹시..

법문모음 2021.02.15

법정스님 법어

법정스님 법어 지혜는 참고 견딜 줄 알게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밖으로 쳐다보려고만 하지 않고 안을 들여다볼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무언가를 가득 채우려고 하지 않고 텅텅 비우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가정을 이루고 살건 홀로 살건, 독야청청하건 간에 자기 삶의 질서를 가지고 진짜 자기답게 살 수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노력을 해야 돼요. 될 수 있는 한 적게 갖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더욱 적을수록 더욱 귀합니다. 그러면 더욱 사랑할 수 있어요.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모자란 것도 있어야 돼요. 그래야 갖고자 하는 희망이 생깁니다. 가옥은 있어도 가정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집은 있어도 진짜 집안은 찾기 힘들어요.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루하..

법문모음 202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