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야희우(春夜喜雨)/두보(杜甫) [이인문, (산촌우여도), 간송미술관 소장] 춘야희우(春夜喜雨)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 시절을 알아 當春及發生 (당춘급발생) 봄을 맞아 모든 것을 피워내고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적시나 가늘어 소리가 .. 한시모음방 2016.05.20
이언적(李彦迪)의 첫눈(新雪) 첫눈(新雪) 新雪今朝忽滿地 [신설금조홀만지] 첫눈 내린 오늘 아침 땅을 가득 덮었으니 況然坐我水精宮 [황연좌아수정궁] 황홀하게 수정궁에 나를 앉혀 놓았구나 柴門誰作剡溪訪 [시문수작섬계방] 사립문에 누군가가 섬계(剡溪) 찾아 왔으려나 獨對前山歲暮松 [독대전산세모송] 앞산에 .. 한시모음방 2016.01.29
추야우중 (秋夜雨中) 계명대학교 한학촌의 아름다운 가을풍경 추야우중(秋夜雨中) 최치원 (崔致遠) 秋風唯苦吟 (추풍/유고음) 가을 바람에 오직 괴롭게 읊조리니 擧世少知音 (거세/소지음) 온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 적구나 窓外三更雨 (창외/삼경우) 창밖으로 삼경에 비 내리는데 燈前萬里心 (등전/만리심) .. 한시모음방 2015.10.01
춘효(봄날 아침에) 춘효(春曉:봄날 아침에) 맹호연(孟浩然)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 봄 잠 노곤해 날 새는 줄 몰랐더니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 곳곳에서 새우는 소리 들리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 간밤의 비바람 소리 요란턴데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삼도헌과 함께 .. 한시모음방 2014.05.02
매화 석주 권필의 매화(삼도헌의 한시산책 316) [통도사 홍매] 梅花(매화) / 權鞸(권필) 梅(매) 梅(매) 氷骨(빙골) 玉腮(옥시) 臘將盡(납장진) 春欲廻(춘욕회) 北陸未暖(북륙미난) 南枝忽開(남지홀개) 烟朝光掩淡(연조광엄담) 月夕影徘徊(월석영배회) 冷蘂斜侵竹塢(냉예사침죽오) 暗香飛入.. 한시모음방 2014.04.03
독소(獨笑) 홀로 웃다(獨笑)/ 다산 정약용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양식 많은 집은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다. 達官必蠢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아치는 꼭 우둔하고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 있는 사람은 펼 길이 없다.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완.. 한시모음방 2014.01.02
동정추월 겸재 정선의 동정추월도 동정호의 가을달(洞庭秋月) 익재 이제현 三更月彩澄銀漢 (삼경월채징은한) 萬頃秋光泛素濤 (만경추광범소도) 湖上誰家吹鐵笛 (호상수가취철적) 碧天無際雁行高 (벽천무제안항고) 삼경에 달 밝고 은하수 맑은데 만 이랑의 가을빛이 흰 물결에 떠 있구나 호숫가 .. 한시모음방 2013.10.02
채련곡(采蓮曲) 연밥따는 아가씨(采蓮曲) 허 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한데 맑은 가을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蓮花深處繫蘭舟(연화심처계란주)라 연꽃 무성한 곳에 목란배를 매었네 逢郞隔水投蓮子(봉랑격수투련자)하고 물건너 임을 만나 연밥 따서 던지고는 或被人知半日羞(혹피인지반일.. 한시모음방 2013.08.22
송인(送人)/ 정지상 부벽루연회도(浮碧樓宴會圖), 김홍도 작으로 추정, 종이에 채색, 71.2×196.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송인(送人) 정지상(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에 풀빛이 진한데,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남포로 임 보내니 노랫가락 구슬퍼라. 大洞江水何時盡 (대.. 한시모음방 2013.05.26
春日城山偶書(봄날 성산에서) 비슬산 참꽃이 만개한 광경 春日城山偶書(봄날 성산에서)/ 김성일(金誠一) 誰謂吾生窶(수위오생구) 누가 내 삶이 가난하다 말하나 春來事事奇(춘래사사기) 봄이 오니 일마다 기이한 것을 山鋪紅錦障(산포홍금장) 산에는 붉은 비단병풍 펴졌고 天作碧羅帷(천작벽라유) 하늘에는 푸.. 한시모음방 201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