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8

사설(師說) / 한유(韓愈)

사설 (師說 : 스승에 관한글) 옛날에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스승이 있었으니 스승은 진리를 전습(傳習)케 하고 학업을 가르처 의혹(疑惑)을 풀어주는 사람이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알지 못하니 누군들 의혹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의혹스러움이 있음에도 스승에 묻지 않는다면 그 의혹된 것은 끝내 풀리지 않을 것이다. 나보다 앞에 태어나 진리(眞理)를 일찍 알았다면 나는 나아가 그를 스승으로 삼고 나의 뒤에 태어났으나 일찍 진리를 체득(體得)했다면 나는 그를 스승으로 삼을 것이다. 어찌 나보다 장유(長幼)를 따지겠는가? 이런 까닭에 나의 스승은 귀한 것도 천한 것도 없으며, 나이가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없으며, 오로지 진리가 있는 곳은 어디에나 나의 스승이 있는 곳이다. 아! 옛날의 성현(聖賢)들은 남보다 뛰어났어도..

좋은글 2022.04.27

명품시조 (꽃, 달, 미인)

명품시조 (꽃, 달, 미인) 어느날 안민영이 평양 모란봉에 올라 꽃구경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기생 혜란과 소홍이 꽃을 밟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낙화방초로(洛花芳草路)의 깁 치마를 끄럿시니 풍전(風前)에 나난 꼿치 옥협(玉頰)에 부듯친다 앗갑다 쓸어올지연정 밥든 마라 하노라 꽃잎이 떨어지는 싱그러운 풀, 무성한 길가. 비단치마 쓸리듯 오니 바람에 흩날리는 꽃이 예쁜 뺨에 부딪치는구나. 아깝다. 쓸어서 낙화를 담아 올지언정 밟지는 말아다오. 안민영은 혜란에게 일찍 눈도장을 찍어 놓았다. 멀리 꽃 사이로 오고 있는 두 사람 혜란과 소홍. 명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꽃을 노래했으니 어찌 달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으리오. 옛사람이 말했다. 만약 꽃과 달, 미인이 없다면 이 세계에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뭐..

좋은글 2022.04.24

못난 사람과 잘난사람

못난 사람과 잘난 사람 자기만이 제일이고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치고 참으로 잘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은 못났고 자신은 어리석다고 여기는 사람 중에 더 훌륭한 사람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겪어본 경험으로 보면 낮은 신분이거나 보통사람으로 지낼 때는 그렇지 않다가도 고관의 권력자가 되어 모두가 자기에게 존중할 수밖에 없는 지위에 오르고 나면, 일체 남의 말은 듣지 않고, 혼자만 제일이고 혼자만 최고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통치자인 경우에는 독불장군이 되어 ‘만기친람(萬機親覽)’이라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되고, 자신이 직접 처리하지 않고는 아무도 믿지 않아 끝내는 되는 일도 없이 수렁에 빠지고 마는 불행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

좋은글 2022.04.20

건강지혜 오계명(五誡命)

건강지혜 오계명(五誡命) 1, 제대로 먹어라 2, 제대로 움직여라 3, 제대로 잠을 자라 4, 제대로 숨을 쉬어라 5, 제대로 마음을 써라 ◆ 정식(正食) : 취식 요령은 다음과 같디. 골고루 먹어라 소식하라 규칙적으로 먹어라 천천히 먹어라 ◆ 정식(正息) : 제대로 숨을 쉬어야 된다. 오염된 공기를 피해야 한다. 담배를 피지 말아야 한다. 호흡 운동을 한다.(4초간들숨, 7초간멈춤, 8초간날숨) ◆ 정면(正眠) : 제대로 잠을 자는 것 잠자는 시간이 충분해야 한다. 자기 리듬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자야한다. 깊은잠 (숙면)을 자야한다. ◆ 정동(正動) : 제대로 움직인다. 알맞은 관절운동을 하여야 한다. 근육강화 운동은 필수적이다. 심폐기능 강화운동(유산소) 한다 운동 습관을 생활화(규칙적) 한다. ◆ ..

건강 정보 2022.04.16 (1)

언제나 봄으로 살기

언제나 봄으로 살기 글 한 편을 읽었습니다.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생각합니다. 나는 겨울로 사는 사람인지, 봄으로 사는 사람인지 생각합니다. 정용철의 시 ‘변화’에 따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뀐 사람이라고 합니다. 겨울처럼 차갑던 사람에서 봄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겨울처럼 딱딱하던 사람에서 봄처럼 부드러운 사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겨울처럼 어둡던 사람에서 봄처럼 밝은 사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봄이 되면 얼었던 땅이 녹습니다. 사람도 봄이 되면 얼었던 마음이 녹습니다. 봄이 되면 꼭꼭 닫았던 창문을 엽니다. 사람도 봄이 되면 꼭꼭 닫았던 마음을 엽니다. 봄이 되면 파릇한 새싹이 돋습니다. 사람도 봄이 되면 파릇한 희망이 돋습니다. 봄이 되면 화사한 꽃..

좋은글 2022.04.13

나무를 심는 의미

나무를 심는 의미 길을 지나던 나그네가 나무를 심고 있는 노인을 보고 물었습니다. “무슨 나무를 심고 계세요?” 노인은 허리를 펴고 일어나 대답했습니다. “과일나무랍니다.” “어르신께서는 그 열매를 드실 수 있겠습니까?” “30년은 지나야 하니 맛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게 나무를 심고 계세요?” “내가 어릴 때 우리 집 뒷마당에는 과일나무가 많았지요. 나는 어린 시절 그걸 먹으면서 자랐다오. 아버지와 할아버지께서 심으신 과일나무였습니다. 난 지금 아버지와 할아버지께서 하셨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노인이 심는 나무에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후손들에게 행복의 맛을 전해주려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우리도 한 그루의 작은 나눔을 심어 봅시다. 시..

좋은글 2022.04.10

불치하문과 노마지지

불치하문과 노마지지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건 수치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내 지혜가 부족하면 남의 지혜를 빌리는 게 진짜 지혜(智慧)란 뜻으로 군자는 소인에게서도 배운다고 했어요 제나라 환공이 당대의 명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데리고 고죽국 정벌에 나섰어요 전쟁은 생각보다 길어졌어요 봄에 시작된 전쟁은 그해 겨울에야 끝이 났지요 혹한에 귀국길에 오른 환공은 지름길을 찾다 그만 길을 잃고 말았어요 진퇴양난에 빠진 병사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관중이 말했지요 노마지지(老馬之智) 이런때는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의 말대로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가니 얼마 안 되어 큰길이 나타났어요 그렇게 길을 찾아 제나라로 돌아오던 병사들이 이번에는 산길에서 식수가 떨어져 물과의 전..

좋은글 2022.04.06

지금 내게 있는 것

지금 내게 있는 것 물이 반쯤 들어있는 컵을 보며 ‘아직 반이나 남았네’라는 사람과 ‘반 밖에 남지 않았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반이나 남았네’라는 사람은 컵에 남아 있는 물을 보는 사람입니다. 반 컵의 물에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물이 반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반 밖에 남지 않았네’라는 사람은 컵에 남지 않는 물을 보는 사람입니다. 반 컵의 물 때문에 불행한 사람입니다. 물이 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절망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나에게는 이게 있어!’라며 자신에게 있는 것을 바라봅니다. ‘나는 이게 가능해!’라며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봅니다. 행복해지는 이유입니다. 불행한 사람들은 ‘나에게는 이게 없어!’라며 자신에게 없는 것을 바라봅니다. ‘나는 이..

좋은글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