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의 독야청청(獨也靑靑) 청솔은 어찌하여 사철을 푸르른고 북풍한설(北風寒雪) 모진고난 묵묵히 이겼더냐 애간장 녹는 시름 안으로만 삭였더냐 그 기상(氣像) 름름하여 부럽기 한이없네 인생살이 덧없음이야 어느누구인들 다를바 있을까 마는 가끔은 가버린 세월이 아쉽기도하고 마음한곳이 횅하니 비워진 느낌이 있어 어두.. 자작 글방 2010.05.06
어머님 그리운마음 이순(耳順)의 나이에도 어머님은 언제나 포근한 마음의 고향입니다 생전에 어설픈 봉양(奉養)이 두고 두고 생선가시 처럼 목에걸려서 일까요 떠나신지가 어언 4 주기가 도래(到來)하지만 아직도 어머님은 우둔한 이 자식놈의 기억속에 머물고 계십니다 봄이오면 꽃이피고 잎이돋아 아름답건만 어머님.. 자작 글방 2010.04.28
신 풍속도 불혹은 넘은듯한 중년의 내외가 초췌하고 병색짙은 어머님을 모시고 요양병원 접수대앞에 서있었다 그어머님의 눈에서는 쉴새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 아드님의 표정역시 침통하기 이를데 없었다 노인요양병원 환자입원 접수를 하는 며느님은 너무나 담담한 표정이여서 관심깊게 살펴 보기로.. 자작 글방 2010.03.16
마음 고처먹기 한해가 저물고 또다른 한해가 밝아오고 찬겨울이 밀려가고 홍매 붉어지는 봄은 또다시 오려나 봅니다 . 주변을 살펴보니 천수(天壽)를 다한 노인분들 한분두분 떠나가시고 다산(多産)은 없어졌지만 축복받으며 어린생명은 줄이어 태어나고 있습니다 . 이것이 세상을 이어서 지탱해 가는 이치(理致) 이.. 자작 글방 2010.03.06
설명절 잘 보내십시요 새해에는 다복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경인년 한해를 시작하는 설명절입니다 설은 농한기를 끝내고 이제 농번기가 시작된다는 유래를 갖고 있다고도 하지요 지난날 농경사회에서 행하였던 풍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눈과 비가 함께 섞여 내리고 귀성길이 불편하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흩어져살던 일가족.. 자작 글방 2010.02.12
어느 결혼식 풍경 [ 덕유산 설경 ] 부부를 이성지합(二姓之合) 이라하고 생민지시(生民之始) 며 만복지원( 萬福之原) 이라 했지요 . 각기다른 성(姓=가문, 종족) 의 남,여가 합하는것이요 , 무릇 백성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요 , 만가지 복의 원천이 되는것이라 . 그 거룩하고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장소가 바로 혼례식장 입.. 자작 글방 2010.01.26
금연실행..... 그후 흔히 연초에 금연을 시작하는경우가 많은데 2009년 연초에 이미 결심한바가 있어서 정확히 지난 11월15일 부터 금연을 시작했었지요 그간 수차례 금연을 시도했다가는 다시 이어지고 업무와 관련하여 스트레스도 많은지라 담배를 피워왔으나 이제는 확실한 각오로 영구 금연을 목표로 시작하였든 것이.. 자작 글방 2010.01.09
경인년 새해 맞이 謹 賀 新 年 [동해 일출] [庚寅年 백호의해] 경인년 새해의 붉은태양이 동해에 솟아 오르고 백수의 제왕인 백호의 포효가 들리는듯 합니다 밝아오는 경인신년에는 건강한 몸과 지혜로운 뜻과 너그러운 마음을 하나로 결합하는 한해가되시고 소망하는바를 모두다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정나누는 이웃이.. 자작 글방 2009.12.30
송구영신(送舊迎新) 하십시요 己丑年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한해 함께 해주시고 고운정 나누신 이웃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성탄절 가족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되시고 석양으로 기우는 年末 마무리 잘 하셔서 밝아오는 庚寅年 희망으로 가득하시길 祈願합니다 의암 이 상 원 拜 Amazing Grace에 대한 이야기 세계적인 애창.. 자작 글방 2009.12.23
금연 D+ 10 일 요즘도 담배를 피는사람이 있느냐 ? 동년배들의 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 듣는말 입니다 몇차례 금연을 시도했으나 과체중을 다스리지 못해서 다시 피우곤 했는데......... 이제는 정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했답니다 전에는 금연팻취를 보조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아주 의지력 하나로.. 자작 글방 2009.11.24
빵점짜리 남편 겨울을 몰고올 가을비가 진종일 내리든날 때늦은 상문길에 나썼다 일족의 지인 한분이 60초반에 위암말기로 입원90여일 만에 타계했다 옛말에 정승집 말이죽으면 조문객이 많으나 정작 정승이 죽으면 조문객이 없다드니 당사자가 그렇게 가고나니 부고조차도 제대로 하지않아 늦은상문을 해야했다 .. 자작 글방 2009.11.17
가을 서정(抒情) 또 한번의 가을을 몰고오는 바람이 스산하다 결실이 있어서 풍요를 말하고 높푸른 하늘을 올려다 볼라치면 가슴이 확 트이는계절 언제나 가을을 그렇게 맞이하곤 했는데 ......... 기울고 있는 중추절 하현달을 보면서 오늘문득 사계(四季)란 우리 인생여정(人生旅程) 을 닮아있음을 실감 한다 만물이 .. 자작 글방 2009.10.10
추석명절 잘 보내십시요 > 중추가절 (仲秋佳節) 이라하지요 결실이 아름다운 우리의 명절입니다 온가족이 함께하여 화목한 추석명절이 되셨으면 합니다 물질의 풍요보다 마음에 온화한 정나눔이 더욱 소중한 것이기에 이웃모두가 가족친지와 따듯한 정으로 보내는 명절이길 바랍니다 자작 글방 2009.09.30
시인과 나눈 산방한담(山房閑談) 장맛비 쉴새없이 부슬부슬 내리는 날 부인과 사별하고 산방(山房) 에 독거하는 노시인을 찾았다 . 은빛으로 변해가는 머리카락이 멋스럽다 했드니 그것이 삶의 훈장이라 했다 . 손수 끓인 차한잔을 앞에놓고 산방한담(山房閑談)을 나눴지요 . 70대 중반의 노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시는 영혼의 음.. 자작 글방 2009.07.24
지금 내가 해두고 싶은것 竹 花 [대나무 의 꽃] 저는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유교적 가풍에 자란지라 초등학교를 입학도 하기전에 하늘천(天) 따지(地) 천자문을 읽어야 했지요 초등학교 4학년 즈음에 선조의 기제일에 축,지방(祝,紙榜)을 배워 쓰며 이날까지 남의집 주손노릇 하느라 여념이 없었으니.......... 자연스레 지,필,묵 을.. 자작 글방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