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등화가친(燈火可親)

덕전(德田) 2023. 10. 26. 04:54

황산 절경

 

 

등화가친(燈火可親)

 

 

등화가친은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한유(韓愈)가 그의 아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서 지은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 이라는 

시문(詩文) 중의 한구절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시추적우제(時秋積雨霽)

신량입교허(新凉入郊墟)

등화초가친(燈火稍可親)

간편가서권(簡編可舒卷)

 

해의(解義)

때는 가을이 되어, 장마도 개이고

서늘한 바람이 마을에 가득하구나

이제 등불을 가까이할 수 있으니

책을 펴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아버지가 아들의 학문 탐구를 위하여

책읽기를 권하는 시구가 멋집니다

서늘하고 상쾌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

등불의 심지를 돋우고 읽어서  유익한

책을 가까이 하도록 권하는 아버지의

부정(父情)이 가득베어 납니다

 

============================

결실이 여유롭고 선선한 이계절에

우리도 유익한 책을 가까이 한다면

가을은 한결 멋진 계절이 될것입니다

 

 

 

청와대 녹지원 반송

 

'고전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먹으니 편하구나  (267) 2023.12.07
생(生)은 이러 하다네  (515) 2023.11.22
율곡(栗谷)의 연비어약(鳶飛魚躍)  (314) 2023.10.18
불감위선(不敢爲先)  (272) 2023.10.12
잡술(雜述)  (442)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