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생(生)은 이러 하다네

덕전(德田) 2023. 11. 22. 02:42

경주 보문정의 만추

 

 

 

생(生)은 이러 하다네

유수불부회(流水不復回)
행운난재심(行雲難再尋)


노인두상설(老人頭上雪)
춘풍취불소(春風吹不消)


춘진유귀일(春盡有歸日)
노래무거시(老來無去時)


춘래초자생(春來草自生)
청춘유불주(靑春留不住)


화유중개일(花有重開日)
인생갱소년(人生更少年)


산색고금동(山色古今同)
인심조석변(人心朝夕變)

 

復 : 여기서는  다시부로 읽고  해석 합니다 

 

 

해의(解義)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다네

 

늙은이의 머리위에 내린 흰 눈은

봄 바람이 불어 와도 녹지를 않네

 

봄은 다시 오고 가고 하건만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꽃은 다시 피는 날이 있으나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다네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나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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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長壽)가 바램이기는 하나...,
아족불행(我足不行)       내발로 못 가고,
아수불식(我手不食)       내 손으로 못 먹고,
아구불언(我口不言)       내 입으로 말을 못하고,
아이불청(我耳不聽)       내 귀로 못듣고.
아목불시(我目不視)       내 눈으로 못 본다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겠지요? 
그래서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건강을 지키는것이  최고의 가치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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