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음은 어둠과 공존한다 어둠이 없어져야 밝음이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슬픔을 몰아내야 기쁨을 누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어둠이 없어져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어둠이 다시 생길까봐 전전긍긍합니다. 슬픔을 몰아내도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슬픔을 억지로 누르느라 힘이 듭니다. 그러다 책의 한 구절을 읽습니다.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서로서로를 몰아내지 않는다. 실제로는 서로서로를 허용하고 공존한다.’ 중요한 삶의 원칙 하나를 깨닫습니다. 어둠이 없어져야 밝음이 오는 게 아니라 어둠이 있기에 밝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슬픔을 몰아내야 기쁨을 누리는 게 아니라 슬픔이 있기에 기쁨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삶이 밝아지지 않는 것은 어둠을 없애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기쁜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