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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절제(過慾節制)

덕전(德田) 2021. 4. 8. 17:11

경주  보문정  풍경

 

 

 

과욕절제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넓어 보인다.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 상당한 조건을 갖추고서도

항상 부족해하고 불편해 하다가 더 큰 불행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지나간 시절의 잔잔한 행복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해는 동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지며 하루 하루가

매일 반복하는 날이고  시간도 또한  내내 반복되는데

매번 해와 달이 바뀌면 우리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이 반복되지만 우리는 개념상

해를 정하고 달을 정해 우리의 삶에 대한 각오를

다시 한 번 부여해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내 삶의

남은 여생도 시간과 함께 사정없이 흘러가 버리는 것을

누가  막아설수 있겠는가

 

세상을 먼저 살고 가신 옛 조상들의 빛바랜 사진을 들여다

보면 바로 몇 년 전에도 같이 생활을 했었는데......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고 말 없는 사진의 그 표정에서

무엇인가 나에게 들려주고픈 말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 모든 것이 잠깐이다.

너희는 과욕을 부리지 말고 살아라”   라고 말이다.

 

행복이란 구한다고 해서 그때마다 구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가짐으로써 행복이 내게

와서  머물고 앉을수 있는 과욕없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나 나이들어 가면서 노욕 노탐을 비우지 못하고

과욕절제가 어려우면 노년의 행복은 기대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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