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남이 해야 할 일입니다.
심리학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이 일을 잘 구분하라고 합니다.
내가 해야 할 일과
남이 해야 할 일을 알고 분리해서
남이 해야 할 일에 내가 간섭을 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에 남이 개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
인간관계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사실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남이 해야 할 일에 개입함으로써 생깁니다.
자녀가 해야 할 공부를 부모가 지배하려고 하니
부모와 자녀 사이에 금이 가고 갈등이 생깁니다.
내가 해야 할 일에
남이 강요하고 간섭을 하니
나와 남 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남이 해야 할 일에
내가 개입하여 처리하려고 하니
남과 나 사이에 불화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일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무엇이 내가 해야 할 일인지 잘 모르고,
무엇이 남이 해야 할 일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일의 주체를 두고 싸웁니다.
서로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며,
서로 ‘네 일’라며 남에게 미루기도 합니다.
누구의 일인지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일을 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곤란해지는 사람이 누구인지 살피면 됩니다.
시험공부를 하지 않았을 때
곤란해지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부모입니까, 자녀입니까?
맡은 일을 완수하지 못했을 때
곤란해지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상사입니까, 부하입니까?
치미는 화를 참지 못했을 때
곤란해지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남입니까, 나입니까?
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곤란해지는 사람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일을 남 탓으로 돌리고 있지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반면에 곤란해지는 사람이 남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서 남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앞에 놓인 일은
누가 해야 할 일입니까?
하지 않고 방치를 했을 때
남이 아닌 내가 곤란해지게 된다면
남이 아닌 내가 해야 할 나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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