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모음방

감물(感物)/회재 이언적

덕전(德田) 2018. 9. 9. 21:31

                                                                          (추령고개의 한차 휴계소)



감물(感物) = 사물의 느낌

卜築雲泉歲月深  (복축운천세월심) 
手栽松竹摠成林  (수재송죽총성림)
烟霞朝慕多新態  (연하조모다신태)
唯有靑山無古今  (유유청산무고금)

 


자연에 집을 짓고 세월만 깊었는데

손수 심은 솔과 대가 온통 숲이 되었구나
아침 저녁 안개와 노을의 모습 변하여도
저 푸른 산만은 예나 지금이나 꼭 같아라.




이언적(李彦迪 1492 ∼ 1553).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본관은 여주(驪州). 

초명은 적(迪). 자는 복고(復古), 호는 회재(晦齋)․자계옹(紫溪翁).

24세때 문과에 급제했고, 이조정랑(吏曹正郞) 밀양부사(密陽府使) 

등을 거쳐 40세 때에는 사간이 되었다.

관직에서 물러나  경북 경주의 옥산에 독락당(獨樂堂)을 짔고 성리학 연구에 전념했다. 

다시 등용되어 좌찬성까지 올랐으나 1545년 을사사화(乙巳士禍)로

또다시 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다가 1547년에는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으로

평안도 강계의 유배중 63세의 나이로  일생을 마감했다

무회재 면 무퇴계란 말이 있을정도의 성리학의 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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