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봄을 맞는 마음(迎春心情)

덕전(德田) 2011. 3. 24. 09:55


정발산-P1070942.JPG

 

 

보내는 일보다  맞이하는일은

항상 설레임을 수반해서 좋습니다

 

꽁꽁얼었던 대지에 푸른새싹이 돋아나고

일찌감치 물오른 매화의 고운웃음이

오랜님을 만나는 일인양  반갑기 한량 없습니다

 

기화요초(琪花瑤草) 가  눈뜨지 않은 맹춘(孟春)에

차고 시린 인고의 설한(雪寒)을 묵묵히 견뎌내고서

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설중매의 고매한 자태에도

맞이하는 반가움으로 설레임은 가득합니다

 

언제나 배웅하는 계절보다

마중하는 계절은 기대와 환희로 닥아오기에

부푼 마음 감출수가 없습니다

 

초목이 약동하여 푸르름 성성(盛盛)해지고

무서리에 그 잎세지면  벗은나목 되듯이

사계의 춘,하,추,동 오묘한 섭리()는 

인생의 생,노,병,사  질곡()의 세월같으니.....

 

열리는 이봄에도 나는 또 한아름의 꿈을

마음 밭에다 정갈히 심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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