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모음방

좋은 친구를 두면

덕전(德田) 2010. 10. 25. 11:29

 

 

 

 

 

友之疏狂者足啓庸俗

우지소광자족계용속

通達者足破拘攣

통달자족파구연

博學者足開孤陋

박학자족개고루

高曠者足振頹墮

고광자족진퇴타

鎭靜者足制躁妄

진정자족제조망

恬淡者足消濃艶

염담자족소농염

 

[解義 ]

소탈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속됨을 고칠수있고,

통달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편벽(編僻)됨을 깨뜨릴수 있다.

박식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고루(孤陋)함을 바로 잡을수 있으며, 

인품이 높은 친구를 만나면 나의 타락한 속기(俗氣)를  떨쳐 버릴수 있다.

차분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경망(輕妄)스러움을 다스릴수 있고, 

검소한 친구를 만나면 사치스러워 지려는 나의 허염심을 깨끗이 씻어낼수 있다.

 

 

 

 

조선조의 4대 문장가 이며 문신, 대학자이신 상촌, 신흠 선생의

수필 "야언(野言)"이라는 글중에서 발췌한 구절입니다

선생은 여기서 인생살이 에서  중요한 요소는 좋은친구를 만나는것이라 했고

좋은친구를 두는 것이야말로 나를 바로잡기에 거울과같은 것이라했습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하지요

스스로가  좋은친구가 될수있을때  나도 좋은친구를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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