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모음방

도연명의 잡시일수(雜詩一首)

덕전(德田) 2010. 1. 30. 22:37

                                                         [계림 낙조 산수경]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人生無根     [인생무근체]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分散逐風轉     [분산축풍전]
此已非常身     [차이비상신]

落地爲兄弟     [락지위형제]
何必骨肉親     [하필골육친]

得歡當作樂     [득환당작락]
斗酒聚比隣     [두주취비린]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解義]

세월은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흩어져 바람 따라 구르는것이니
이것은 이미 불변의 몸이 아니라네.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가 되는 것
어찌 한 핏줄 골육지친만 친하랴.

즐거울 땐 응당 풍류 즐겨야 하니
한 말 술로 이웃과 어울려 보세나.

젊음의 시절은 다시 오지 아니하고
하루에  새벽은 두번있기 어렵다네.

좋은때에 힘써 일함이 당연하거늘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네.



 

도연명(陶淵明)은 진(晉)나라 때의 시인으로,
이름은 잠(潛)이고 연명은 그의 자이다. 
그는 지천명의 나이에 인생을 회고하는 雜詩 12수를 지었고

그시가 너무나 철학적이고 문학적이란 생각에 그중한수를 올렸습니다


'한시모음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친구를 두면  (0) 2010.10.25
장진주(將進酒) / 이백  (0) 2010.02.20
절개(節介) 와 지조(志操)   (0) 2010.01.17
고시 일수(古詩一首)  (0) 2009.12.28
율곡선생 시 한수   (0) 200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