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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Aura) 의 몰락

아우라(Aura) 의 몰락 모나리자의 원본을 보려고 프랑스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복제품이 어디에나 있고 검색만으로도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원본을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얻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이를 두고 아우라의 몰락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우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희소성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원본들도 특별한 대상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실재 인물이나 자연환경을 보고 그린 그림이 작가의 신비로운 기법으로 명작이 된 것입니다. 원작은 사람이며 자연입니다. 떠오르는 일출, 별이 빛나는 밤,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대화, 진짜 아우라는 우리 삶 속에 빛나고 있습니다. 철학자는 복제의 시대에 아우라가 실종 되었다고 탄식했지..

좋은글 2022.09.16

정직은 금화보다 값진것

정직은 금화보다 값진것 어느 마을에 정직한 젊은이가 살았다. 그는 어느 날 마을 빵 가게에서 사온 빵을 먹다가 빵 속에 금화가 하나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 젊은이는 금화를 들고 빵 가게로 달려갔다. 빵 가게 주인은 나이 많은 할아버지였다. 젊은이가 할아버지에게 금화를 보이며 말하였다. “이 금화가 빵 속에 들어있었습니다 자 받으세요” “그럴 리가 없는데....” 할아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젊은이를 쳐다보았다. “빵 속에서 금화가 있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나는 이걸 받을 수 없어. 그건 자네가 갖게.” “아닙니다. 이건 할아버지께서 가지셔야 해요.” “젊은이, 자네는 그 빵을 샀어. 그리고 금화는 그 빵 속에 들어있었네. 그러니까 그건 자네 거야. 나는 그 금화를 받을 수 없네. 설마..

좋은글 2022.09.14

모든것은 지나간다

모든것은 지난간다 큰 슬픔이 삶에 강물처럼 세차게 밀려와 평화가 산산조각 나고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영원히 볼 수 없도록 쓸어간다면 매 순간 그대의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의 시 중에서)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몇 달 전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슬픔을 벗어나기도 전에 다른 힘든 일이 생겼다고 고백합니다. 지치고 힘들다는 친구에게 이 시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도 지나갈 거라고 그러니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시에 담아 이말 전하고 싶었습니다. 나에게도 또한 들려주는 말입니다. 시간의 힘을 믿고 기다려 봅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기에 추석전 수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복구와 일상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동안 보고싶었던 가족과 함께 따듯하고..

좋은글 2022.09.11

선물

5만원 미만이면 선물입니다. 5만원 이상이면 뇌물입니다. 소위 ‘김영란법’에서 정하고 있는 선물과 뇌물의 차이입니다. ‘돈’의 크기로 선물과 뇌물을 구분하는 비정한 사회가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선물과 뇌물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면 선물입니다. 대가를 바라면서 주면 뇌물입니다. ‘대가’가 선물과 뇌물의 기준입니다. 5만 원이 넘는 물건이라도 대가를 바라며 건네지 않고, 대가를 주지 않고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선물’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5만원이 안 되는 물건이라도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고, 그것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받으면 그것은 ‘뇌물’이라고 하겠습니다. 뇌물을 주고받는 관계는 거래가 끊기면 관계도 끊깁니다. 자신이 준만큼 받지 못하면 ..

좋은글 2022.09.06

노생지몽(盧生之夢)

노생지몽(盧生之夢) ​ 노생지몽이란? ​인생과 영화(榮華)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노생(盧生)이 한단(邯鄲) 땅에서 여옹(呂翁)의 베개를 빌려서 잠들어 80년간의 영화로운 꿈을 꾸었는데, 깨고 보니 여옹이 조밥 한솥을 짓는 사이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사람에게는 두개의 눈이 있습니다. 눈은 안에서 바깥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시력(視力)이 좋은 사람이라도 자신을 볼수는 없습니다. 또 너무 멀거나 가까워도 잘 보이지않습니다. ​ 공자님의 일화를 소개 합니다. 공자가 어느날 길을 가는데, 한 동자(童子)가 태양을 가르키며 공자에게 묻습니다. 공자님! 혹시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아십니까?" ​ 공자가 말합니다." 얘야,그건 너무 멀어서모르겠구나!" ' ​ 그..

고전의 방 2022.09.02

따뜻함의 힘

따뜻함의 힘 정신의학자 존 볼비는 원숭이 실험으로 애착 이론을 증명했습니다. 차가운 철사로 가짜 엄마를 만들고 우유를 매달았습니다. 그 옆에 우유는 없지만 따뜻한 천으로 만든 엄마 인형을 두고 갓 태어난 원숭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습니다. 놀랍게도 새끼 원숭이는 배가 고플 때만 우유를 빨아 먹고 나머지 시간은 따뜻한 천으로 만든 원숭이 품 안에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도 부드러운 신체 접촉은 정서발달에 중요합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은 인큐베이터보다 부모의 피부를 맞대고 보살필 때 사망률이나 부작용도 적어진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신체 접촉은 옥시토신을 증가시킵니다. 옥시토신은 화를 조절하고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호르몬입니다. 건강한 정서적 발달을 위해 따뜻한 신체 접촉은 매우 중요합니다. ..

좋은글 2022.08.29

형제의 우애(友愛)

兄弟姊妹(형제자매) 형제와 자매는 同氣而生(동기이생) 한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니 兄友弟恭(형우제공)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손히 하여 不敢怨怒(불감원노) 감히 원망하거나 성내지 말아야 한다. 骨肉雖分(골육수분) 뼈와 살은 비록 나누어졌으나 本生一氣(본생일기) 본래 한 기운에서 태어났으며, 形體雖異(형체수이) 형체는 비록 다르나 素受一血(소수일혈) 본래 한 핏줄을 받았느니라. 比之於木(비지어목) 나무에 비유하면 同根異枝(동근이지) 뿌리는 같고 가지는 다른 것과 같고, 比之於水(비지어수) 물에 비유하면 同源異流(동원이류) 근원은 같고 흐름은 다른 것과 같다. 兄弟怡怡(형제이이) 형제는 서로 화합하여 行則雁行(행즉안행) 길을 갈 때는 기러기 떼처럼 나란히 가라. 寢則連衾(침즉연금) 잠잘 때에는 이불을 나란히 ..

고전의 방 2022.08.23

맹자의불효론(不孝論)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불효라는 것은 아래 다섯 가지이다. 첫째 : 사지와 육신이 모두 멀쩡한데 일을 하지 않고 부모님을 봉양하지 않는 불효 둘째 : 도박하고 술 마시는 일에만 몰두하고 부모님을 무관심으로 봉양하지 않는 불효 셋째 : 재물과 처자식만 아끼고 부모님을 외면하며 봉양하지 않는 불효 넷째 : 자기의 욕심만을 채우다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아 부모님을 욕되게 하는 불효 다섯째 : 다른 사람과 자주 다투어 부모님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불효이다.“ 위에 열거한 맹자의 다섯 가지의 불효 사례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게으르고 나태하여 직업을 갖지도 못하고 오히려 부모 그늘에서 안주하는 불효자들이 지금 얼마나 많은가. 카지노와 유흥장을 배회하며 술에 중독 되어 꿈..

고전의 방 2022.08.17

심덕승명(心德勝命)

心德勝命(심덕승명) 채근담에 "심덕승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의 덕을 쌓으면 운명도 바꿀수있다"라는 '고사성어' 입니다. 덕을 베풀지 않고 어찌 좋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으려 할 것이며 행운이 찾아들 것이며 福(복)과 運(운)이 찾아올 것인가? "자장율사"에 대한 다음과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을 꼭만나야 겠다는 일념으로 백일기도를 하고 있었다. 99일째 되는날 얼굴이 사납게 생 기고 곰보에 한쪽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이 거지같은 꼴을 하고 도량에 들어와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자장 너 있느냐?"....'얼른 나와 봐라' 라며 큰소리를지른다. 이에 상좌들과 불목하니들이 말리느라 애를 먹는다. 큰스님께서는 지금 기도중 이시니 내일 오십시오. 사정을 하고 달래느라 조용하던 도량이 순식간에 ..

법문모음 2022.08.13

어떤 대화

어떤 대화 날이 선선하면 앞집의 모녀가 마당에 나와 계십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딸의 대화는 잘 들리지 않는 할머니 때문에 귀에 쏙쏙 들어와 꽂힙니다. 대화의 80%는 모녀간의 다툼입니다. 밥을 달라는 할머니와 방금 드시지 않았느냐는 딸의 다툼은 너만 맛있는 거 먹고 왔냐는 할머니의 의심에 그러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이어집니다. 남의 집 고추를 따야 한다는 할머니를 만류하는 딸의 목소리에는 간병인의 고단한 일상이 묻어 있습니다. 그러나 딸은 대화의 내용을 빠르게 바꾸어 냅니다. “엄마, 나 학교 다닐 때 엄마가 사준 가방 기억나?” “그럼 그게 얼마나 비싼 건데, 몇 달을 모아서 산 거야.” 조금 전 일도 기억 못 하시는 할머니께서 수십 년 전 일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로 딸과 달콤한 대화가..

좋은글 2022.08.11

감정 다스리기

감정 다스리기 아이스 커피를 마시다 얼음 하나를 손바닥 위에 올렸습니다. 얼음의 차가운 기운은 손바닥을 시리게 하고 감각도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나의 체온으로 인해, 얼음은 곧 녹아내리고 시린 고통도 조금씩 줄어들면서 오래지 않아 원래의 감각으로 돌아옵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감정의 순환과정도 이 얼음과 비슷합니다. 분노와 짜증은 너무나 강하고 차가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순식간에 마음과 이성의 감각을 마비시킵니다. 하지만 이러한순간을 지혜롭게 다스려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참고 견디면 생각보다 빠르게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단단하고 차갑게 얼어붙은 감정이라도 녹아내리지 않는 감정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따뜻한 체온과 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이 방법을 ..

좋은글 2022.08.07

사랑은 나눔이다

사랑은 나눔이다 한 젊은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출세하여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를 편안하게 모시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을 누리시기도 전에 암으로 생을 마감하시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병상에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더 바랄 것 없단다. 지금 너의 모습으로 이미 다 받았어, 그러니 이제 받은 사랑을 베풀며 살아다오.” 어머니는 그렇게 돌아가셨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변호사 아들은 그리 여유롭게 살고 있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뜻을 따라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다 보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사건에서 등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사랑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절정은 ‘나눔’입니다...

좋은글 2022.08.04

걸림없이 살줄알라

유리 하다고 교만하지말고 , 불리 하다고 비굴하지말라. 자기가 아는데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惡) 을막아 , 듣는 이에게 편안과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미워하지 말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正義)를 등지지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말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客氣)부려 만용 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며,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지혜롭게 중도(中道)를 지켜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 형편이 잘 ..

좋은글 2022.07.31

구사(九思) 와 구용(九容)

(수련 만개) 고전에는 배움에 나아가고 지혜를 더함에는 ‘구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없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데는 ‘구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 구사구용(九思九容) 1. 구사(九思) : 아홉 가지 올바른 생각 ① 시사명(視思明) : 사물을 볼 때는 분명한지를 생각하여야 하고, ② 청사총(聽思聰) : 들을 때에는 귀를 기울여 똑바로 들어야 한다. ③ 색사온(色思溫) : 얼굴에는 항상 온화함이 깃들어 있어야 하고, ④ 모사공(貌思恭) : 몸가짐은 타인에게 공손한 자세여야 한다. ⑤ 언사충(言思忠) : 또한 말을 함에 있어 분명하고 충실한지를 살피고, ⑥ 사사경(事思敬) : 어른을 섬길 때에는 공경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⑦ 의사문(疑思問) : 의심스러우면 끝까지 물어서 의혹이 없도..

고전의 방 2022.07.25

목표를 위하여

목표를 위하여 성공의 방법을 묻는 지인에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25개를 적어 보게. 그중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5개에 동그라미를 그리게나. 그리고 5개가 이루어질 때까지 나머지는 쳐다보지도 말게. 나머지 20개가 5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될 테니까.” 생각해보면 투자하지 않는 인생은 없습니다. 자본의 투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시간을 활용해 취미 활동이나 공부를 하면서 인생의 목표를 찾아갑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삶을 투자하는 각자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루며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말 원하는 몇 가지를 제외한다면 다른 사소한 욕망은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리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에 시선을 모으세요. 그리고..

좋은글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