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 소동파, 도연명의 인생관 한유와 소동파와 도연명의 시 한수씩을 비교해 보면 가히 그분들의 인생관을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유(韓愈)의 시 閑居食不足 한가히 살자니 양식이 부족하고 從宦力難任 벼슬에 나가자니 능력이 부족하네 兩事皆害性 이 두 가지 일 모두 본성을 해치는 거라 一生常苦心 일생 동안 늘 고심했다네 소동파(蘇東坡)의 시 家居妻兒號 집에 있으니 처자식 울부짖고 出仕猿鶴怨 벼슬하니 원숭이와 학들이 원망하네 未能逐什一 열에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니 安能搏九萬 어찌 구만리 장천을 날겠는가 도연명(陶淵明)의 시 望雲慙高鳥 구름을 바라보니 높이 나는 새에 부끄럽고 臨水愧游魚 물에 임하니 노니는 물고기에 부끄럽네 眞想初在襟 처음 뜻은 자연을 즐기려는 거였는데 誰謂形跡拘 형적에 얽매일 줄 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