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반기상 : (끝까지 가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해가 중천에 뜨면 곧 서산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또한 한밤중은 다음날 아침을 예고한다. 어둠이 있으면 밝음을 예고하고 밝음도 極(극)에 달하면 어둠이 찾아온다. 모든 사물은 極(극)에 달하면 그 常(상)으로 돌아온다고 역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쁜 상황이 極(극)에 달하면 常(상)으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사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작용을 한다는 이치인데 이런 통찰에는 체험에서 우러나온 합리적 지혜가 내포되어 있다. 실제로 이런 태도는 봉건사회의 관직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이었다. 하지만 권력이나 이익을 추구하는데 급급하다 보면 이성을 잃을 수 있고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멈춰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일시적인 부귀와 영화 때문에 물러나지 못하고 비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