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명심보감 한구절(明心寶鑑 一句)

덕전(德田) 2020. 8. 2. 22:37

[라스베가스의 카지노룸 환상적 풍경]

 

원문 (原문)

화락화개우락(花落花開又落)하고

금의포의경환착(錦衣布衣更換着)이라.

호가(豪家)도 미필상부귀(未必常富貴)

빈가(貧家)도 미필장적막(未必長寂寞)이라.

 

해의(解義)

꽃이지고 꽃이피고 또 핀꽃이 다시 지며,

비단옷 삼베옷을 교대로 바꾸어 입느니라.

부호의 집도 항상 반드시 부귀한 것이 아니요,

가난한 집이라고 반드시 계속 적막한 것은 아니니라.

 

 

세상 이치는 돌고 돈다.

꽃이 피었다가 또 지고,

그 씨앗을 심으면 꽃이 또 피고, 핀 꽃이 또 진다.

자연은 순환(循環)한다.

어떤 꽃도 피어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은 없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면 익어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열매는 썩어 그 안에 있는 씨앗에서

다시 싹이 자라고 성장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신생(新生) 성장(成長) 소멸(消滅) 의 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만약 꽃이 시들지 않는다면 그 꽃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열매가 땅에 떨어져 썩기를 거부한다면 새싹이 자랄 수 없고,

새로운 꽃을 피게 할 수 없다.

 

왕정시대 절대 권력의 제왕도 나이 들어 죽음에 이르면

평범한 하나의 인간으로 돌아간다.

부자나 가난함도 마찬가지다.

부자라고 항상 부자가 아니며,

가난한 사람도 언제나 길이 가난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현재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지금 부자라고 교만할

일이 아니며 가난하다고 기죽어 살 일이 아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도 비 오는 날, 맑은 날,

바람 부는 날, 눈 오는 날이 있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살다 보면 누구나 좋은 날이 있는 법이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다.

양지,음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교차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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