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장자의 진인(眞人)

덕전(德田) 2019. 2. 26. 05:25


장자의 진인(眞人=참된사람)


古之眞人 不逆寡                (고지진인  불역과)

不雄成 不謨士 過而弗悔         (불웅성  불모사 과이불회)

當而不自得也 若然者             (당이불자득야  약연자)

登高不慓  入水不濡 入火不熱  (등고불표 입수불유 입화불열)

是知之能登假於道者也若此     (시지지능등가어도자야약차)



해의(解義)

옛날의 참된 사람은 사소한 것이라 하여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이룬 게 있어도 뽐내지 않았으며, 인위적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지 않았다.

잘못된 일이 있어도 후회하지 않고, 일이 딱 들어맞게 되어도

스스로 이루어 냈다고 공치사를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은 높은 곳에 올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

이는 그의 지식이 높은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해설(解說)

위의 진인(眞人)이란?  장자(莊子)가 설정한 참된 사람으로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 인간상이다. 노자의 자연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장자가 양생(養生)에 중점을 두면서

그려낸 인간의 참 모습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참된 사람은

추상적인 인물상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얻을수

있는 경지로 현대인들을 일깨우는 구절이라 여겨진다.

기억하고 익히며 참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표본이라서

우리모두 마음을 다스리는 근본으로 삼아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