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사자소학 (四字小學)/속재(續載)[7]~[8]

덕전(德田) 2018. 8. 31. 10:07


사자소학 (四字小學)/속재(續載)[7]


7,어른모시기

長者慈幼(장자자유)하고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幼者敬長(유자경장)하라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

長者之前(장자지전)엔               어른의 앞에서는

進退必恭(진퇴필공)하라            나아가고 물러날 때 반드시 공손히 하라.


年長以倍(년장이배)어든            나이가 많아 곱절이 되거든

父以事之(부이사지)하고            아버지로 섬기고

十年以長(십년이장)이어든         열 살이 더 많으면

兄以事之(형이사지)하라            형으로 섬겨라.


我敬人親(아경인친)이면            내가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人敬我親(인경아친)하고            다른 사람이 내 어버이를 공경하고,

我敬人兄(아경인형)이면            내가 다른 사람의 형을 공경하면

人敬我兄(인경아형)이니라         다른 사람이 내 형을 공경하느니라.


賓客來訪(빈객래방)이어든         손님이 찾아오거든

接待必誠(접대필성)하라            접대하기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하라.

賓客不來(빈객불래)면               손님이 오지 않으면

門戶寂寞(문호적막)이니라         문호가 적막해지느니라.




사자소학 (四字小學)/속재(續載)[8]


8,친구와 교우관계

人之在世(인지재세)에               사람이 세상에 있으면서

不可無友(불가무우)니               친구가 없을 수 없으니

以文會友(이문회우)하고            글로써 벗을 모으고

以友輔仁(이우보인)하라            벗으로써 인을 도와라.


友其正人(우기정인)이면            그 바른 사람을 벗하면

我亦自正(아역자정)이요            나도 저절로 바르게 되고,

從遊邪人(종유사인)이면            간사한 사람을 따라서 놀면

我亦自邪(아역자사)니라            나도 저절로 간사해진다.


蓬生麻中(봉생마중)이면            쑥이 삼 가운데서 자라나면

不扶自直(불부자직)이요            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아지고

白沙在泥(백사재니)면               흰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不染自汚(불염자오)니라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지느니라.


近墨者黑(근묵자흑)이요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近朱者赤(근주자적)이니            주사(朱砂)를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게 되니

居必擇鄰(필거택린)하고            거처할 때엔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就必有德(취필유덕)하라            나아갈 때엔 반드시 덕있는 사람에게 가라.


擇而交之(택이교지)면               사람을 가려서 사귀면

有所補益(유소보익)하고            도움과 유익함이 있고,

不擇而交(불택이교)면               가리지 않고 사귀면

反有害矣(반유해의)니라            도리어 해가 있느니라.


朋友有過(붕우유과)어든            친구에게 잘못이 있거든

忠告善導(충고선도)하라            충고하여 착하게 인도하라.

人無責友(인무책우)면               사람이 잘못을 꾸짖어 주는 친구가 없으면

易陷不義(이함불의)니라            의롭지 못한데 빠지기 쉬우니라.


面讚我善(면찬아선)이면            면전에서 나의 착한 점을 칭찬하면

諂諛之人(첨유지인)이요            아첨하는 사람이고,

面責我過(면책아과)면               면전에서 나의 잘못을 꾸짖으면

剛直之人(강직지인)이니라         굳세고 정직한 사람이다.


言而不信(언이불신)이면            말을 하되 미덥지 못하면

非直之友(비직지우)니라            정직한 친구가 아니다.

見善從之(견선종지)하고            착한 것을 보면 그것을 따르고

知過必改(지과필개)하라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


悅人讚者(열인찬자)는               남의 칭찬을 좋아하는 자는

百事皆僞(백사개위)며               온갖 일이 모두 거짓이고,

厭人責者(염인책자)는               남의 꾸짖음을 싫어하는 자는

其行無進(기행무진)이니라         그 행동에 진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