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온 산야가 연초록으로 물들고 형형색색의 화초가 피고지는
화사로운 오월이 열렸습니다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 하여 어린이를 사랑하고 , 어버이 공경하며. 스승의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그 날들이 제정되어 있기도 하지요
우리사는 주변을 살펴 보노라면 어린자식 사랑으로 돌보는 사람은 많으나
병든 노부모 봉양함이 모자란듯하여 아쉽기가 더할나위 없습니다
하여...오늘 반포지효란 옛말을 되세겨 보고자합니다
반포지효란 하찮은 미물 까마귀의 이야기로 아래와같습니다
까마귀는 부화하여 자라는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다 자라고 나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아비를 먹여 살린다고 하지요
까마귀를 일컬어 효조(孝鳥:효도하는새) 또는 반포조(反哺鳥)라고도 한답니다
곧 까마귀가 어미를 되먹이는 습성을 반포(反哺)라고 하고
이는 곧 극진한 효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반포지효(反哺之孝)는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극진한 효도를 뜻합니다 .
옛적에 외딴 산골마을에 덕망 있는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동산에서
우연히 까마귀 둥지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발견하였답니다.
까마귀 둥지 속에는 늙은 까마귀 두마리가 몸이 허약해서 죽어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주위에 있는 까마귀 자식들이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어버이 까마귀들을 살리기위해서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들이 보였지요.
첫째 까마귀는 먼 개울에서 개울물을 입에 가득 넣어 와서
어미,아비 까마귀 에게 계속해서 입에 넣어 주고 있었으며,
둘째 까마귀는 들과 산에 있는 온갖 먹음직스러운 곤충을 잡아와서
먹이고 있었고, 셋째 까마귀는 개구리를 잡아오고
넷째 까마귀는 물에 사는 물고기를 잡아 먹였고,
다섯째 까마귀는 동네 사람들이 먹고 버린 음식찌꺼기를 주어다
먹이는 모습을 할아버지는 보셨습니다 .
사람들에게 색이검고 흉조라하여 부정적 이미지로 천대를 받던 그 까마귀가
어미와 아비에게 지극 정성으로 효도하는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무릎을 탁 치면서,
‘쇠약해서 죽음이 가까이에 있는 어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먹이로
봉양하는 효도의 새란 것’을 깨달았답니다.
그 이후반포(反哺)란 먹이를 물어다 어미 입에 반대로 되 먹여준다는
뜻이어서, 반포지효(反哺之孝)라 하고
"어릴때와 반대로 어버이를 먹여 주는 효도를 함으로서 공을 갚는다”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하찮은 미물(微物)도 이러하거늘 요즘와서 어버이 공경은 차치하고
폭행으로 중태에 빠지게 하거나 심지어 숨지게했다는 패륜(悖倫)의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 가정의달에 이글을 올려 봅니다
2010년 5월 7일 의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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