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모음방

중추절(中秋節)

덕전(德田) 2024. 9. 14. 07:31



 

 


추석날/  포은 정몽주(鄭夢周)

 

中秋昔作咸州客  (중추석작함주객) 
屈指今經二十年  (굴지금경이십년) 
白首重來對明月  (백수중래대명월) 
餘生看得幾回圓  (여생간득기회원) 

 

 

중추절에 함주의 나그네 되었는데

손 꼽아 헤아려보니 금년이 이십 년이네

흰 머리로 다시 와 밝은 달을 보니

남은 인생에 둥근 모습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가

 

 

 [정몽주[鄭夢周 1337~1392(충숙왕 복위 6~공양왕 4)]

고려 말기 문신,학자. 자는 달가(達可), 호는 포은(圃隱). 본관은

영일(迎日). 1360년(공민왕 9) 문과에 급제하여 1391년 인물추변도감제조관

(人物推辨都監提調官)을 지냈다. 조준(趙浚),정도전(鄭道傳),남은(南誾) 등이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려 하자, 이들을 제거하고 고려를 끝까지 지키려 했지만

이방원(李芳遠)에 의해 피살되었다. 오부학당, 향교를 세워 교육의 진흥을 꾀하는

한편, 《신율(新律)》을 간행하여 법질서의 확립을 기하고,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

잡으려 하였다. 성리학에 조예가 깊고 시문에 뛰어났다. 개성 숭양서원(崧陽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저서로 《포은집》이 있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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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지금이나 나이를 먹어가면 한해두해

그 느낌이 달라지는바 포은 선생께서도 

생이 저물어감에  추석을 맞이하여 그소회를

시로  적은듯 합니다  

그러나 정객의 명운은 누구도 예측할수 없음에

비명에 생을 접어야 하였으니 ..... 예전의 정치

테러는 피로 얼룩진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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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이 임박해 옵니다 

선조에 제례 올리고 자손들 화목하면

그보다 더 만족함이 또 있을런지요? 

세상사 일일변천 하니 숭조의례도 가가 예문이라 

마음속 조상섬김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지만 

부디 조상없는 내가 있을수 있는지는 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석명절 둥근 만월처럼 모나지 말고 온가족이 

화목한 시간 갖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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