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모음방

초추 (初秋:초가을)

덕전(德田) 2023. 9. 10. 04:08

중국 장가계 풍경

 

 

 

초추(初秋:초가을) / 孟浩然(맹호연)

不覺初秋夜漸長(불각초추야점장)
淸風習習重凄凉(청풍습습중처량)
炎炎暑退茅齋靜(염염서퇴모재정)
階下叢莎有露光(계하총사유로광)

 

 

해의(解義)
가을은 길어지는 밤을 따라 다가왔나
살랑살랑 불어오는 맑은 바람 서늘해
찌는 볕 물러가니 초가 그늘 깊어지고
뜰아래 풀 섶위엔 이슬 총총 맺혀있네

 

 


맹호연(孟浩然, 689년 ~ 740년)은 이백이나 두보, 왕유와

동시대에 활동한 중국 당나라의 저명한 시인입니다.

이름은  호(浩)이며,   자는 호연(浩然),   호(號)는

녹문처사(鹿門處士)입니다.

중국 양양(襄陽,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사람으로 젊어서

과거에 실패하고, 한때 녹문산(鹿門山)에 숨어 살았답니다.

40세 때 장안(長安)에 나가 시(詩)로써 이름을 날리고,

10년 연상의 장구령(張九齡), 10년 연하의 왕유(王維) 등과

비슷한 시풍을 지녀서인지 나이를 넘어 친하게 사귀는

망년지교(忘年之交)를 맺었다고 합니다.

그는 격조 높은 시로 산수의 아름다움을 읊어 왕유와 함께

‘산수전원시인(山水田園詩人)’의 대표자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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