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용기있는 거절

덕전(德田) 2020. 8. 20. 04:49

[경주금장대 야경]

                                                             

 

 

조선 시대 청송 부사를 지낸 정붕(鄭鵬)은 부임하자

 

영의정이 꿀과 잣을 보내라고 하자 이렇게 답문을 보냈습니다.

 

‘잣나무는 높은 산 위에 있고 꿀은 벌통 속에 있나이다.’

 

연안에 부임했던 관료 기건(奇虔)은 그 지역의 특산물로

 

붕어가 유명해 요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재임 6년 동안

 

붕어를 입에 대지 않았답니다.

 

제주에서는 3년 동안 전복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탐관오리들로 국정이 혼란하던 시대였지만 나라를 지탱해 준

 

청렴한 관료들의 헌신은 빛났습니다.

 

 

 

거절은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그러나 거절하지 못한 하나가 두 가지, 세 가지가 되고

 

그렇게 전체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정당하지 않은 요구에는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거절이 갈등을 일으킬 것 같지만

 

정직한 거절은 시간이 흐를수록 신뢰를 얻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세상을 채우는 아름다운 행동을 기대해봅니다.

 

특히나 위정자나 사회지도층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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