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모음방

국화를 읊다 (영국=咏菊)

덕전(德田) 2017. 11. 23. 12:24


                                                                              [청남대 국화축제]


영국(咏菊=국화를 읊다) / 주정(朱椗)


籬菊開花早 (리국개화조)  

秋風有意催 (추풍유의최)  

催花也自是 (최화야자시)  

攻入鬢毛來 (공입빈모래) 


[解義]

울타리 양지쪽에 국화 일찍 곱게 피니

서리 온다 가을바람 재촉함이 분명코나

국화 빨리 피는 것을 재촉함은 좋거니와

귀밑머리 서리 들어 셀까하여 걱정일세



옛이나 지금이나 자연앞에서면
늙음에 대한 소회가 절실한걸 알수있습니다 
가을색 아름다운 국화를 읊으면서도 
머릿결이 하얗게 셀까 염려를 하였네요 
낙옆지는 가을을 보내면서 우리함께 
머릿결이 희어짐은 자연에 순응하는 
이치로 받아들여야  할것입니다 
작자 주정(朱淀)은 조선조 숙종때 문신으로 
알려져 있고 생.몰연대가 불분명 하지만 
그의 작품은  명시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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