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화
‘고집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고집 좀 그만 부려라’고 합니다.
고집 부리는 걸 좋지 않게 봅니다.
고집 부리는 사람을 나쁘게 바라봅니다.
그런데 위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모두 고집을 부린 사람들입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고집쟁이들입니다.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위인도 성공자도 되지 못했을 겁니다.
고집에도
선한 고집과
선하지 않은 고집이 있습니다.
선한 고집은 부려야 할 고집이고,
선하지 않은 고집은 부려서는 안 될 고집,
즉 아집(我執)입니다.
고집과 아집은 다릅니다.
고집은 ‘옳은 일을 선택해서 지키는 것’이며,
아집은 ‘자기 소견만 믿고 버티는 것’이라고 합니다.
옳은 일을 위해서라면
자기의 태도를 바꿀 용의가 있으면 고집입니다.
옳지 않은 일을 하고 있더라도
자기의 태도를 바꿀 용의가 없으면 아집입니다.
옳은 일을 위해서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지키는 것이 고집이며,
옳지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
이익이 있다고 버티는 것은 아집입니다
결국 고집과 아집은
옳은 일을 위해 지키느냐,
자기를 위해 버티느냐의 차이입니다.
옳은 일을 선택해서 지키는 것은 고집이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지 않고
버티려고 하는 것은 아집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이라면,
지금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비록 당장 이익이 없더라도
고집을 부려야 합니다.
택선고집(擇善固執).
옳은 일을 선택해서 굳게 지키는 것.
사람으로서 마땅히 부려야 할 고집이기 때문입니다.
아집은 버려야 하는 선하지 않은 고집이지만,
고집은 부려야 하는 선한 고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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