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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부동(和而不同)의 삶

덕전(德田) 2016. 8. 14. 16:35

 

                                           (우연 한종환 화백 作  종소리(에밀레종)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논어자로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을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읽습니다.

 ‘군자는 화목하되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동일함을 강요하고 화목하지 못한다.’

 

 

 

[소고(小考)]

 

()조화(調和)’입니다.

나와 남이 서로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동화(同化)’입니다.

남을 완전히 나로 만드려는 것입니다.

 

조화를 이루려는 사람은

나와 남의다름을 인정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과 견해에도 귀 기울입니다.

나의 생각과 남의 생각이 잘 어울리도록 합니다.

그래서 두루 통하는 군자가 됩니다.

 

동화를 시키려는 사람은

나와 남이같기을 강요합니다.

남의 생각과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남의 생각을 나의 생각대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래서 꽉 막힌 소인배가 됩니다.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합니다.

다름과 어울리려 하고, ‘같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합니다.

같음을 강요할 뿐, ‘다름과 어울리려 하지 않습니다.

 

같음을 강요하는 소인배로서가 아니라

다름과도 어울리는 군자로서 살 때

삶이 막히지 않고 두루 통할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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