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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왕소군( 王昭君 )이야기] 고대 중국의 4대 미인으로 춘추시대의 서시(西施), 한(漢)나라의 왕소군(王昭君), 그리고 삼국시대의 초선(貂嬋)과 당(唐)나라의 양귀비(楊貴妃)를 꼽는다. 서로 간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이들 4명의 절세가인 중에서 후세 호사가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인물이 왕소군이다. 그녀는 원래 전한(前漢) 때 원제(元帝)의 후궁이었으나, 적국이었던 흉노(匈奴) 왕의 첩(妾)이 되어, 한과 흉노 간에 태평성대를 누린, 미모와 지혜를 겸비한 여인이었다. 한나라는 강성한 이웃 흉노에게 매년 여인과 물품을 보내 그들의 침략과 약탈을 막아야 했던 약소국이었다. 이때 아무도 가기를 원하지 않았던 황량한 오랑캐의 땅으로 정략결혼의 제물(祭物)이 되어 끌려갔던 왕소군.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