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거주 이전

덕전(德田) 2013. 10. 31. 16:18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맏아이 교육환경을 따라

대소제절과 직장이 있던 안강에서 이곳 경주로

거주를 옮긴이래 줄곳 한집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세월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어언 25년의 세월이 흘렀다

저물어 가는 즈음에 곰팡내 나는 옛집을 매매하고

생활이 편한  아파트로 옮겨서 거주를 시작했다

 

연유인즉  맏 아이가 제안을 했었다

"그동안 지은지 오래된 주거 공간에서 불편케 사셨으니

어머니 아버지 이제 좀 편한곳으로 옮겨 가셨으면 합니다"

 

상황이야 어찌되었던  기분좋은 제안이 아닐수 없었다

황혼녘에 자식의 보살핌을 받게되니

호사를 하는것도 같고  남은 세월을 헤아릴수 없으니

일희일비(一喜 一悲)의 감정을 숨길수가 없다

 

강변조망이 가능하니  바람에 날리는 억새꽃따라

나에 흰머리도 함께 날리리라  

어디쯤 가서 멈출지는 몰라도 즐겁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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