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 (芝蘭之交)
與善人居(여선인거)에 如入芝蘭之室(여입지란지실)하여
久而不聞其香(구이불문기향)하되 卽與之化矣(즉여지화의)요
與不善人居(여불선인거)에 如入飽魚之肆(여입포어지사)하야
久而不聞其臭(구이불문기취)하되 亦與之化矣(역여지화의)니
丹之所藏者(단지소장자)는 赤(적)하고
漆之所藏者(칠지소장자)는 黑(흑)이니
是以(시이)로 君子(군자)는
必愼其所與處者焉(필신기소여처자언)이니라.
[解義]
착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향기로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되면 그 향기와 냄새를 맡을 수 없으리만큼 동화될 것이고,
악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절인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되면 그 나쁜 냄새를 맡을 수 없으리만큼
동화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븕은주사(朱砂)를 지니고 있는 자는 붉어지고,
검은 옻(漆)을 간직하고 있는 자는 검어지게 되니
군자는 반드시 그와 함께 있는 자를 삼가해야 한다.
난초 지초의 향을 풍기는 사람인지?
아니면 생선냄새를 풍기는 사람인지?
유유상종이요, 근묵자 흑(近墨者 黑)이라했으니
한번쯤 살펴보고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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