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혼례 '함' 에대하여
전통혼례의 관습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고
서구스타일의 결혼식이 보편화 되었지만 최근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혼례의 절차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함''이다.
함은 단순히 신랑의 친구들이 신부측에 가서
먹고 마시며 결혼식의 전야제 처럼 분위기에
들뜨는 행위만은 아니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
''함''은 혼인이 성사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정혼의 뜻으로 신랑측에서 신부측에 보내는 납폐
라는 우리 혼례 절차가 이어진 것이지요.
이 납폐함에는 혼약의 표시로 청, 홍색의 채단과
혼서가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나 최근에는 신부용
보석세트 와 현금 등의 예물을 함께 넣기도 합니다.
혼인에 앞서 정혼의 뜻과 며느리를 보게 해준
신부집에 감사의 의미로 정성을 보내는 함. 예전에는
결혼식 하루 전에 보냈지만 요즘은 1주일 전 쯤이나
2주일 전에 보내기도 합니다. 오동나무나 은행나무로
만든 함을 사용했지만 신혼여행때 쓸수 있는 트렁크를
요즘은 대신 하기도 한답니다 .
함값은 신랑,신부가 미리 의논해서 정해놓는 것이 좋고
너무 무리하게 함값을 요구하면 신부측에 부담을 주고
안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리 시대에 따라 전통예절이 변화해 가더라도 그
의미와 뜻을 정확히 알고 근본적 절차의 명맥은 살려
갔으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예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칭상식 한토막 (0) | 2021.04.16 |
---|---|
각종 경조사 인사말 (0) | 2011.05.03 |
친족간 호칭및 계촌도 (0) | 201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