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금산 진달래]
세상은 ‘뜻’으로 가득합니다.
모든 물건에도 ‘뜻’이 담겨 있고,
모든 행동에도 ‘뜻’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에는 그 ‘뜻’을
알고 사는 사람이 있고,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꽃 한 송이를 줄 때
뜻을 아는 사람은 마음을 전합니다.
뜻을 모르는 사람은 꽃만 전해줍니다.
누군가로부터 꽃 한 송이를 받을 때
뜻을 아는 사람은 꽃보다 마음을 받습니다.
뜻을 모르는 사람은 마음 아닌 꽃만 받습니다.
뜻을 아는 사람은 마음을 주고받지만,
뜻을 모르는 사람은 꽃만 주고받는 것입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뜻을 몰랐지만,
뉴턴은 만유인력의 뜻을 알았습니다.
목욕탕의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현상만 바라봤지만,
아르키메데스는 부력의 뜻을 알았습니다.
뜻을 아는 사람은 뜻있는 일을 하게 되고,
뜻을 모르는 사람은 덧없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채근담>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천지처럼 넓다고 느낀다.
(意廣者, 斗室寬若兩間)”
세상의 넓고 좁은 것이 뜻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뜻을 알면 삶도 뜻이 있습니다.
뜻있게 일하면 뜻있는 일을 하게 되고,
뜻있게 살면 뜻있는 사람이 됩니다.
지금의 삶이 덧없다면
삶의 뜻을 모르고 사는 겁니다.
지금 하는 일이 지루하다면
뜻 없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처지를 견딜 수 없다면
버티고 견뎌낼 큰 뜻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뜻을 찾습니다.
작은 일에도 뜻을 부여합니다.
보다 넓고 높게 뜻을 세웁니다.
뜻있는 삶을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뜻있는 사람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서예세상에서 옮겨온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