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펭귄은 알을 낳을 때 아빠의 발 등 위에 낳는다고 합니다.
아빠 펭귄의 발등에는 털이 나 있어서 극심한 추위 속에서 알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알이 부화할 때까지 60일 동안 꼼짝하지 않고
서있습니다. 알이 부화한 뒤에도 새끼들의 털이 자랄 때까지 아빠 펭귄의
보호는 계속됩니다. 알을 낳은 후 체력 회복을 위해 바다로 돌아갔던 엄마
펭귄이 돌아오면 아빠는 다시 바다로 나가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먹어
몸속에 저장한 후, 돌아와 반추하여 새끼들 입으로 넣어줍니다.
이처럼 펭귄은 부성애를 가장 잘 보여주는 동물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빠’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대답한 아빠는 ‘술 마시는 사람’, ‘신문 보는 사람’,
‘잠자는 사람’, ‘고함치는 사람’ 등으로 좋지 않은 표현들이 많았습니다.
아빠와 정서적 교감이나 스킨십이 적은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 반영된 대답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아버지들이 사랑을 표현하는데 서툴지 몰라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말 못하는 동물의 부성애에 비할 수 있을까요?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 가장 어깨가 움츠려드는 사람이 바로 아버지일 것입니다.
한 해 동안 가족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신 우리 아버지들을 위해
연말의 어느 하루는 감사와 사랑의 표현으로 꽁꽁 얼어있는 마음을 녹여드리세요.
그 사랑의 한마디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우리 아버지를 쓰러뜨리지 못할
최고의 에너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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