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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참회

덕전(德田) 2011. 7. 26. 11:32

 

                                [천수경 중에서]

 

罪無自性 從心起    (죄무자성 종심기)

心若滅是 罪亦忘    (심약멸시 죄역망)

罪忘心滅 兩俱空    (죄망심멸 양구공) 

是卽名爲 眞懺悔    (시즉명위 진참회)

 

죄의 자성은 본래 없어 마음 따라 일어나니

마음이 만약 비어질때  죄 또한 사라진다네

죄도, 마음도 사라져 모두 흔적없이 텅 비어야

이를 일러 진정한 참회라 한다네


 

 

죄의식을 무엇으로 떨치고 갈것인가 ?

그것은 참회를 통하는 길밖에 무엇이 또 있으랴

억겁을 훈습 되어져온 이 죄의식이 사라지면

도덕적으로 방종한 사회가  되어버리고 말것인가? 

살인도 좋고, 간음도 좋고, 도둑질도 무한히 허용되는

러한 사회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것은 전혀 아닐것이다!!

 

죄의식은 아무나 없앨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수행이 선행되어 꾸준히 어리석음을 닦아낸

사람만이 죄의식으로 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

그에게 남는 것은 자타를 구별 않는 사랑과 자비만이 남아있게 된다.

풀 한 포기의 고통에도 예민하게 같이 아파하고,

무한한 자연의 훼손에도  아파하고, 내이웃의 불행도 아파하고

누군가 눈물 흘리는 것에 가슴깊이 함께 아파한다.

이것이 그의 고귀한 자유이고 그의 광활한 자비의 마음이다.

 

애써 선을 생각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웃을 기쁘게 하고,

애써 악을 생각지 않고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 우주를 아프게 할 생각이나 행동을 피하여 간다.

이것이 깨달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난다.

 

그렇게 무한한 자유로움의 경지에 가기 위해선 무진수행으로

세상의 무아와 무상을 볼 줄 아는 경지에 다달아야 한다.

그것은 때늦지 않은 진정한 참회로 죄의식을 걷어낼수 있을때

가능한 일이 될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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