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연꽃앞에 서면

덕전(德田) 2011. 7. 18. 16:14

연꽃이 갖는 불교의 상징성과 양손합장의

상을 닮은  꽃봉오리를 보면 저절로

두손이 모아지는 경건함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렴의 상징으로 본다.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살지 않는다. 
오탁(汚濁)한 물에 살지만,그 더러움에
조금도 자신의 꽃이나 잎은 오염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불자가 세속에 살고 있어도
세상의 더러움과 추악함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운 신행의 꽃을 피우라는 의미와 같다.

또한, 화과동시(花果同時)이기 때문이다.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인 연밥이
그 속에 함께 자라나게 됨을 꽃을통해 알수있다 .

즉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수단이며 원인인 것이다.
이꽃과 열매의 관계가 인과(因果)의 이치이다.

해서, 우리는 좋은 인(因)을 많이 지어야만

좋은 과(果) 를  많이 받을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

그것은 영원불변의 진리이기도 한것이다 .


 

[경주의 안압지 연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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