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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구 / 교우편 (明心寶鑑 句/交友篇 )

덕전(德田) 2011. 3. 19. 16:57

 

지란지교 (芝蘭之交)

 

與善人居(여선인거)에 如入芝蘭之室(여입지란지실)하여
久而不聞其香(구이불문기향)하되 卽與之化矣(즉여지화의)요
與不善人居(여불선인거)에 如入飽魚之肆(여입포어지사)하야
久而不聞其臭(구이불문기취)하되 亦與之化矣(역여지화의)니
丹之所藏者(단지소장자)는 赤(적)하고
漆之所藏者(칠지소장자)는 黑(흑)이니
是以(시이)로 君子(군자)는
必愼其所與處者焉(필신기소여처자언)이니라.


[解義]
착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향기로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되면 그 향기와 냄새를 맡을 수 없으리만큼 동화될 것이고,


악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절인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되면 그 나쁜 냄새를 맡을 수 없으리만큼
동화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븕은주사(朱砂)를 지니고 있는 자는 붉어지고,
검은 옻(漆)을 간직하고 있는 자는 검어지게 되니
군자는 반드시 그와 함께 있는 자를 삼가해야 한다.


지금 그대에게 가장 가까운 교우(交友)는 어떤사람 일까요 ? 
난초 지초의 향을 풍기는 사람인지?

아니면 생선냄새를 풍기는 사람인지?

유유상종이요, 근묵자 흑(近墨者 黑)이라했으니

한번쯤 살펴보고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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