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초로(初老)에 명심해야 할일

덕전(德田) 2009. 5. 16. 14:33

 

젊은날 많은 지식도쌓고,재물도 얻고,  좋은 위치에 있었다해도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명심해야 할것이  분명 있지않을까 합니다

 

우선 저무는 연령대가 되면  순수를 잃어버리고 고정된 관념에 얽메여  

곧잘 남을무시 하려는 경양이 있지요   자신도 모르게 뻔뻔해지고

아집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며  상대가 누구이든 경시하려하며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이 대우를 받기만  원한답니다

 

나는

매사에 교만하지 않은지 ?

나이든 것을 매개로 자신의 실수에 스스로 관대하지는 않는지 ? 

주변의 이목에는 관심없이 지나친 일은  없는지 ?

내가알고 있거나  행위하는 모든것이 최고라는 착각은 없는지 ?

이론적 사고는 반듯하나  실행을 제대로 못하지는 않는지 ? 등 ...... 

 

뉘라서~~  늙지않는자 있으며   노쇠하지 않는자 있으리요  

찾아오는 초로(初老)는 자연스레 받아 들이되  이를 부정하거나

두려워 해서도 아니될것이며  지나간 젊은날을 아쉬워해서도

결코 아니될 것입니다 

 

지금 젊은이들이 누리고 있는 그 젊음을 우리는 이미누렸으며

그 시절을  모두 겪었다는데 만족해야 하고  

지금의 젊은이를 바라보면 대견해하고 인정해 줘야하지요  

나이가 들었다는 말은 그만큼 경륜이 쌓였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더많이 이해하고 , 배려하고 ,너그러워져야 하는 것인데도  

아집만 늘어나고 , 왕년의 내가 어떻했는데..... 너희쯤이 감히

이렇게 편협해 지지는 말아야 할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넓고 큰 마음이고 완성된 인격으로 사는것..... 

우리모두의 소망이 아닐런지요? 

크던 적든  젊어서 이루어놓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해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의 모든 이웃과 아랫사람을 포용함으로써 

나이 든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것인지를 보여주고 살아야 될것입니다 

 

주름살이  늘어나는만큼 품위와 인격을 갖춘다면

아마도 존경과 사랑은 함께 오리라 믿습니다 

완성된 인격의 향기가  가장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삶을

초로에 들어서는 이순간 이를  지향하며 살고져 합니다  

 

 

                                2009년  5월 16일        의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