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 부처님이 기사굴산 에서 정사로 돌아오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묵은종이를 보시고, 비구를시켜
그것을 줍게 하시고는 그것이 어떤 종이냐고 물으셨다.
비구는 여쭈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 입니다 .
향기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알수 있습니다 .
부처님은 다시 가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새끼를 보시고,
줍게하여 그것이 어떤 새끼냐고 물으셨다 .
"이것은 생선을 묶었던 것입니다 .
비린내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알수있습니다 .
그러자 부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사람은 원래 깨끗하지만
모든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부른다
어진이를 가까이 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가고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재앙과 죄업에 이른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 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는 생선을 메어 비린내가 나는것과 같다.
사람은 다 조금씩 물들어 가서 그것을 익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는줄 모를 뿐이니라 .
= 법구비유경 , 쌍서품 =
2008년 10월 27일 의암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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