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마가 몇일 계속하니
평소에 구보또는 속보로 걷기운동을 지속하던 터라
저녁무렵 체육공원 산책로엘 나갔지요.
조금은 뛰고 또 조금은 걷고 있을때 였습니다
연세가 여든은 되보이는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한분을 누군가 양쪽옆에 부축하고
천천히 걷고 있었답니다 .
가만 가만 뒤따라 가면서 그분들의 대화를 듣습니다 .
부축한 젊은 아낙이 말합니다 .
" 아버님 몸을 제게 의지 하시고 편하게 걸으십시요~ "
또한편에 부축하던 젊은 남자분,
" 아버지 이렇게 걸으시니 기분이 좋아졌지요~ ?"
노인분 이 말씀 합니다 .
"아~ 나혼자 좀 하려는데 너희는 왜나왔어 ~~
그냥 재미나게 쉬지않고서 ~~"
젊은 아낙이 다시말합니다 .
"아버님께서 이렇게 운동하셔서 건강이 좋아지시면
저희가 모시고 여행갈께요 ~"...............
상황은 이러 했습니다.
40대 미만의 젊은 부부가 거동불편하신
시아버님,아버님을 부축해서 운동을 시키고 있는모습이였지요 .
참보기가 좋았습니다 .
요즘에도 저러한 젊은 부부가 있구나 해서 ,
뒤따라 가는 저는 그부부에게 말했습니다 .
"참잘하십니다 ~ 그렇게 하셔야지요 ~"
영문을 모르는 그 젊은 부부는 저를 처다봅니다
"많이 효도하십시요 ~~
그러면 복을 받게 된답니다 ~~~"
서로보며 목례를 하고 웃음으로 답례를 하고
그리고 지나처 왔지요.
그저녁 내내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음이 훤히 밝았습니다 .
왜 였을까요 ??
2008년 6월 25일 의암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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