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산책로 풍경

덕전(德田) 2008. 6. 25. 08:15

건장마가 몇일 계속하니

평소에 구보또는 속보로 걷기운동을 지속하던 터라

저녁무렵 체육공원 산책로엘 나갔지요.

 

조금은 뛰고 또 조금은 걷고  있을때 였습니다

연세가  여든은 되보이는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한분을 누군가 양쪽옆에 부축하고

천천히 걷고 있었답니다 .

 

가만 가만 뒤따라 가면서 그분들의 대화를 듣습니다 .

부축한 젊은 아낙이 말합니다 .

" 아버님 몸을 제게 의지 하시고 편하게 걸으십시요~ "

또한편에 부축하던 젊은 남자분,

" 아버지 이렇게 걸으시니 기분이 좋아졌지요~ ?"

 

노인분 이 말씀 합니다 .

"아~ 나혼자 좀 하려는데 너희는 왜나왔어 ~~

그냥 재미나게 쉬지않고서 ~~"

 

젊은 아낙이 다시말합니다 .

"아버님께서 이렇게 운동하셔서 건강이 좋아지시면

저희가 모시고 여행갈께요 ~"...............

 

상황은 이러 했습니다.

40대 미만의 젊은 부부가 거동불편하신

시아버님,아버님을 부축해서 운동을 시키고 있는모습이였지요 .

 

참보기가 좋았습니다 .

요즘에도 저러한 젊은 부부가 있구나 해서 ,

 

뒤따라 가는 저는 그부부에게 말했습니다 .

"참잘하십니다 ~ 그렇게 하셔야지요 ~"

 

영문을 모르는 그 젊은 부부는 저를 처다봅니다

"많이 효도하십시요 ~~

그러면 복을 받게 된답니다 ~~~"

 

서로보며 목례를 하고 웃음으로 답례를 하고

그리고 지나처 왔지요.

 

그저녁 내내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음이 훤히 밝았습니다 .

왜  였을까요 ??

 

 

                                                            2008년   6월    25일   의암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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