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방

한가위에 쓰는 숭조사상(崇祖思想)

덕전(德田) 2007. 9. 15. 15:26

초목에 뿌리가  있고

강물에도 그 원류(源流)가 있음인데

하물며 인간이 그 뿌리인 조상을 외면할수 있을까요?

 

며칠후면  추석절이라  둥근만월아래  햅쌀로 송편빗고

햇과일 , 햇곡으로  정성들인 절사(節祀)상 차려놓고

조상님께  제사의  예를 올려야 하는 한가위 명절이지요

 

그런데 .........

언제부터인가  숭조정신이 실종되어가고 있음이 안타까워

몇줄의 글을  써 봅니다

 

조상의 선산에는 잡풀우거져 실묘(失墓)하고

선조의 산소쯤은 알바 아닌양

한가위 연휴틈타 해외나들이 가야하는 그자손들은

과연  조상없이 이땅에 태어났단  말입니까? 

 

선산에 벌초하자면  직장일 바빠서 올수없다하고

명절귀성 귀찮아서 해외여행 간다하니

장탄식이 절로 나옴을  어찌해야 하는지요?

 

시대가 바뀌어서  장묘(葬墓)제도 고쳐야한다면 그리 해야지요

 

그러나 날낳아준 그 선조의  이미 만들어진 무덤조차

주인없는  실묘신세가 되어가니 ........

조상숭배의 옛정신은 온데간데없고 안타까움만 가득하답니다

 

천지개벽후로 인간에게는 생,사있어  어느집 어느자손인들

세월가면  그역시 남의집 선대(先代)인것을.........

 

일년  삼백육십오일  성실히 일하고 살드라도

정해진 몇날의 명절만이라도  조상숭배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고향선산으로 돌아가

묵혀진 선영(先塋)에 잡풀 베어내고

제삿상앞에  감사한 마음으로 큰절할수있기를 기대합니다

그것이 정녕 선조의 자손된 도리라 여겨집니다

 

                                                    07.  9.  15.      의암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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