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부자가 연말이되어
고용하던 머슴을 한자리에 불러모았습니다.
"그동안 수고들이 많았다.
이제 세밑도 되었고 내가 너희들의 품삯도주고
새해부터는 자유의 몸이 되게 할터이니
마지막으로 오늘밤에 새끼꼬기를 하도록 하여라"
머슴들은 각자 새끼를 꼬았습니다.
어떤 머슴은
마지막까지 일을시키는 지독한주인을 원망하며
아무렇게나 되는데로 새끼를 꼬았습니다.
또 어떤 머슴은
주인을 위한 마지막 기회 이니
고마운생각에 튼실한 새끼를 부지런히 꼬았습니다.
이튿날 주인은 머슴들에게
간밤에 각자가 꼰 새끼를 가져오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각자
자기가 꼰 새끼로 쌀가마니를 묶어가도록 하였습니다.
머슴들의 희, 비는 거기서 엇갈렸습니다.
유종의 미,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긍정적인 생각을갖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좋은 결실이 보장된다 할것입니다.
07. 6. 13. 의 암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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