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상대를 존중하라

덕전(德田) 2007. 3. 21. 13:16

 

어느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는 박상길이라는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있었다.

 

하루는 양반 두사람이  고기를 사러왔다.

 

" 야 !  상길아, 고기  한근 다오. "

 

"  그러지요. "

 

박상길은 솜씨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 주었다.

 

함께온  다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의

신분이긴  하지만  .....

 

나이든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하기가 거북했다.

 

" 박서방 !  여기 고기한근  주시게 "

 

" 예  , 고맙습니다. "

 

기분좋게 대답한 박상길이 선뜻 고기를 잘라주었는데,

먼저 고기를 산 양반이보니

자기가 받은 고기의 량보다 갑절은 되어 보였다.

양반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이놈아! 같은 한근인데 어째서 이사람것은  크고

내것은 이렇게 작으냐? "

 

그러자 박상길이 대답했다.

 

"네,  그야 손님것은 상길이가 자른것이고요."

 

"이 어른의 것은  박서방이 잘랐으니까요."

 

 

--상대 를 존중하고 , 연장자를 공대(恭待)하는 말은 우리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불변의 예절이라 생각됩니다.--

 

 

 

 

            좋은글 옮겨옴 07 . 03. 21. 의암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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