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原문) 화락화개우락(花落花開又落)하고 금의포의경환착(錦衣布衣更換着)이라. 호가(豪家)도 미필상부귀(未必常富貴)요 빈가(貧家)도 미필장적막(未必長寂寞)이라. 해의(解義) 꽃이지고 꽃이피고 또 핀꽃이 다시 지며, 비단옷 삼베옷을 교대로 바꾸어 입느니라. 부호의 집도 항상 반드시 부귀한 것이 아니요, 가난한 집이라고 반드시 계속 적막한 것은 아니니라. 세상 이치는 돌고 돈다. 꽃이 피었다가 또 지고, 그 씨앗을 심으면 꽃이 또 피고, 핀 꽃이 또 진다. 자연은 순환(循環)한다. 어떤 꽃도 피어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은 없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면 익어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열매는 썩어 그 안에 있는 씨앗에서 다시 싹이 자라고 성장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신생(新生) 성장(成長) 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