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대기(黃金臺記) 도둑 세놈이 무덤을 도굴해 많은 황금을 훔쳤다.축배를 들기로 하고서 한놈이 술을 사러 갔다. 그는 오다가 술에 독을 탔다.혼자 다 차지할 속셈 이었다.그가 도착하자 두놈이 다짜고짜 벌떡 일어나 그를 죽였다.그새 둘이 황금을 나눠 갖기로 합의를 보았던 것이다. 둘은 기뻐서 독이 든 술을 나눠 마시고 공평하게 죽었다.황금은 지나가던 사람의 차지가 되었다. 연암 박지원의 "황금대기"(黃金臺記) 에 나오는 얘기다.애초부터 황금을 도굴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고 황금을 본 뒤로는 세명 다 눈이 뒤집혔음 이리라. "권세(權勢)또한 마찬가지다."권력(權力)을 잡고 나면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보이는 것이 없게 마련이다. 내가 한것만이 옳고 남이 한것은 모두 적폐(積弊)로보일 뿐이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