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방

결초보은(結草報恩)

덕전(德田) 2024. 3. 6. 05:34

양지바른곳의 목련

 

 

결초보은(結草報恩)

 

 

"결초보은(結草報恩)"은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작은 은혜라도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

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작은 은혜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갚아야 함을

강조하며,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잊지 않고 보은(報恩)의 중요성을 말해 줍니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유래는

중국 춘추시대의 이야기에서 나와 있습니다.

위주라는 진나라의 대신이 중병을 앓으며

첫 번째 유언으로 젊은 후처를 본인의 사망후

개가 시키도록 아들 위과에게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혼미한 정신으로

다시 후처를 순장(산 사람을 함께 묻는것) 을

하라는 다른 유언을 남겼습니다.

위과는 아버지의 상반된 유언중 어느것을 따를지

고민했지만, 결국 아버지가 정신이 온전했을 때의

유언을 따라 후처를 개가시켰습니다.

 

나중에 아들 위과는 전장에서 용맹한 적장 두회와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전투는 위과에게 불리했지만,

두회가 타던 말이 갑자기 넘어져 위과는 두회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풀들이

매듭지어져 묶여 있었습니다.

 

그날 밤, 위과는 꿈에서 후처의 아버지가 나타나서

그가 풀을 묶어 두회를 잡게 도와준 것이 후처를

순장 시키지  않고  개가시킨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작은 은혜라도

잊지 않고 반드시 갚아야 함을 강조한 이야기가

바로 "결초보은"의 유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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